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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와 조용필, 그들을 보고 문화를 말하다

등록일 2013년05월21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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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와 조용필. 우리나라 대표가수인 그들이 활동을 시작하자 여러 곳에서 많은 관심을 쏟았다. 그들의 활동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그에 따른 현상도 주목할 만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후속곡인 젠틀맨이 발표되자 인터넷과 SNS(트위터, 페이스북 등)를 통해 그의 뮤직비디오가 빠르게 확산됐다. 싸이의 젠틀맨의 유튜브 조회 수는 16시간 만에 1,000만뷰를 기록했는데, 이전에 히트한 강남스타일이 19일 만에 1,000만뷰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였다.
조용필 역시 그의 19‘hello’를 발표할 때 쇼케이스, 티저 이미지·영상 공개, SNS 계정 운영 등 신세대 가수들이 주로 쓰는 홍보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음악방송에 출연을 하지 않았음에도 그의 음악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을 통한 홍보방법을 통해서였다.
이는 우리의 삶에 인터넷의 영향력이 전과 비교해 더 커진 것을 입증해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음악도 놀이!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찾아보는 사람들을 보면 음악을 듣는 것으로 생각한다기보다 하나의 놀이문화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노래를 단순하게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뮤직비디오를 보며 귀와 눈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래와 함께 뮤직비디오 속의 재밌고 유쾌한 장면들을 보며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젊은 세대에서 기성세대까지
음원을 발표하자마자 음원 순위를 올킬하고, 음악 방송 출연 한 번 없이 1위를 차지한 조용필. 가왕이라는 칭호에 어울리는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아이돌들이 가요계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금, 그가 대단한 이유는 그의 19집을 구매한 세대를 보면 알 수 있다. 예스24의 담당 MD에 따르면 40대 구매율이 39.3%, 30대가 26.5%, 20대가 19.5%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40대뿐만아니라 20~30대의 젊은 층도 사로잡은 것이다.
최근 음악문화는 아이돌을 중심으로 젊은 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그로 인해 기성세대들은 자연스럽게 가요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상태였다. 조용필은 그런 기성세대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 확산, 음악을 하나의 놀이문화로 인식하는 모습, 또 젊은 세대에서 기성세대까지 아우르는 현상을 보면서 우리는 가수 개인의 활동이 더 이상 개인의 활동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앞으로는 또 누가 어떤 활동을 통해 어떤 문화현상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최다혜 기자 cym_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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