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찾은 날’ 광복절이 7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호 광복절 특집에서는 광복이후 국가 건설 10년,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의 광복절 70주년이 있기까지 순탄하지만 않았던 우리나의 여정을 재조명했다.
해방과 전후복구
일본의 항복으로 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어 한국이 독립하였고, 3년 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다. 하지만 이와 함께 한반도는 분단 상황에 놓였고 외세의 개입은 분단을 더욱 고착화 시켰다. 이때는 전쟁과 분단으로 생긴 가난과 비애가 주류를 이뤘고, 부정한 정권에 대한 저항이 계속됐다.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께 이승만 정권이 들어선다. 정권은 농촌 사회를 발전시켰고 자본주의의 기초를 다져 나갔다.
산업화와 민주화
60년대 이후는 자유와 저항, 억압과 도전을 통해 모순된 시대를 온몸으로 이겨냈던 시대이다. 이승만 대통령(재임기간 1963.12~79.10)이 하야하고 1961년 박정희 소장의 주도 아래 5.16 군사정변이 일어났다. 군부 세력을 바탕을 정치권력을 독점하기 시작했다.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새마을운동이 전개되는 산업화를 통한 경제발전 계획이 실행되는 시기였다. 동시에 이면에서는 유신독재가 뿌리내렸다.
박정희 대통령(재임기간 1963.12~79.10)이 서거하고 전두환 소장은 12·12 군사반란을 통해 군부 권력을 장악하고 새로운 정치적 실세로 등장했고 결국 대통령(재임기간 1980.9~88.2)이 됐다. 계엄령과 독재체제 아래 시민들과 학생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표출했고 5.18 민주화 운동과 6월민주항쟁에서 그들의 의지와 열망이 나타난다. 산업화를 통해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급속한 경제성장을 거치면서 국민들의 의식은 성숙해졌지만 독재와 부정부패에 벗어나기 위한 민주화 항쟁은 많은 희생을 낳았다.
급속한 경제성장의 이면
1997년 경제위기가 찾아온다. 기업은 줄줄이 부도했고 이에 엄청난 실업자들이 나왔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위기였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10여 년 동안 한국은 경제 호황기를 누렸다. 그러나 외화보유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여 경제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이때 기업들은 이익이 나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고 불필요한 사원을 축소하는 구조 조정을 실시했다. 부도 및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증가했고, 정부는 자율적인 경제 활동을 가로막는 제도를 개선했다.
국민들은 공동체를 위해 헌신했다. 외환보유액을 높이고 국내 기업 활성화를 위해 국산품애용 운동을 펼쳤으며, 절약을 생활화하기 위해 아나바다 운동을 실시했다. 2000년 12월에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IMF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빛을 찾아 나가다
우리나라는 청년 실업, 저출산으로 인한 노령화, 일본과 중국사이의 외교문제에 직면해 있다. 동아시아의 평화 협력을 통한 상호발전이 절실하지만 일본으로 인해 역사적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안에서는 청년 실업과 노령화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정부는 경제개혁에 나섰다. 임금피크제 도입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건설해 청년 창업을 도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단의 아픔을 아는 대한민국이 외교 전쟁에서의 노력과, 청년 일자리 해결을 통해 새로운 빛을 찾고 있다.
박범준 기자 bumwc@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