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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Festival in the World

등록일 2015년11월04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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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마지막, 총 관객 1,340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은 스페인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아시아 최고 작품상을 받았다.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는 하와이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되는 등 세계 곳곳에서 한국영화의 명성이 드높아지고 있다. 한국영화의 위상이 상승하면서 근래 들어 해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세계 속에선 어떤 영화제가 사랑을 받고 있을까?

  
 

역사 속의 영화

18951228일은 프랑스인 루이 뤼미에르를 통해 영화가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온 날이다. 뤼미에르가 개발한 움직임을 담은 기계라는 뜻의 시네마토그래프는 대중들에게 살아 있는 이미지를 스크린에 보여주는데성공했다. 이때 상영한 것이 세계 최초 영화 뤼미에르 공장에서의 귀가이다. 그리고 시네마토그래프가 천재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키네토스코프 원리를 기초로 발명됐다는 흥미로운 기록도 남아있다.

이로부터 약 40년 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최초의 영화제가 개최됐다. 이탈리아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인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부속 행사로부터 나온 영화제가 오늘날의 베니스국제영화제이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잠깐 중단됐지만 이후 세계 곳곳에서 영화제가 개최되며 오늘날에는 연간 백 개 이상의 영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최고 권위의 세계 3대 영화제

베니스영화제

현존하는 영화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국제영화제 [Venice the International Film Festival]1932년에 처음 시작됐다. 매년 8월 말부터 9월 초에 열리며 흔한 상업영화가 아닌 예술영화만을 두고 심사하는 전통이 있다. 성경 속의 성 마르코와 사자에서 유래한 날개 달린 사자가 베니스영화제의 상징이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그해 최고 작품에 황금사자 트로피와 함께 수여되는데, 2012피에타가 이 상을 받으며 김기덕 감독이 이례적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배우 강수연과 문소리가 여우주연상을 받아 세계적으로 한국영화의 입지를 굳혔다.

칸영화제

이탈리아가 영화제를 개최하면서 이에 프랑스가 자극을 받아 개최한 영화제가 바로 칸영화제이다. 칸영화제[Cannes FilmFestival]는 세계 영화의 만남의 광장으로 가장 큰 명성을 얻고 있으며 전도연을 비롯한 우리나라 수상자가 최다 배출됐다. 매년 5월에 열리고 영화의 예술적 요소와 상업적 요소의 조화가 잘 이뤄진 작품 선별로 유명하다.
해안 도시인 칸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종려나무가 이 영화제의 상징이며 1955년부터 대상명칭을 황금종려상으로 삼았다. 칸 영화제는 특히나 상영 선별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단편영화는 15분 이상이거나 영화제 시작 전 12개월 안에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면 상영이 불가능하다.
베를린영화제

한편, 분단 국가였던 독일은 통일을 기원하며 베를린국제영화제[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를 만들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으로 하락한 예술 문화를 만회하려는의도도 있었다. 분단 시기에 시작돼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색채가 강하며, 주류 영화보다 비주류 영화를 다루는데, 실제 어린이 심사위원이 심사하는 어린이 영화 부문이 눈에 띈다. 이 영화제는 매년 2월에 열리고 베를린지역을 상징하는 곰에서 따온 금곰상이 최고상이며, 2002년에 일본 애니메이션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금곰상을 수상해 흔치 않은 기록을 남겼다.
부산국제영화제

얼마 전 성황리에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영화제이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면서 역대 최다관객 227377명을 기록해 스무 살 생일잔치를 거하게 치렀다. 게다가 탕웨이, 소피마르소, 틸다 스윈튼, 이정재, 전도연 등 거물급 배우들의 방문으로 그야말로 역대급 영화제가 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10월에 열리며, 부분경쟁을 도입한 영화제로써 신인감독에게 주는 뉴커런츠상과 최우수작품에게 주는 선재상 등이 있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신인감독 모제즈 싱의 주바안이 개막작으로 상영됐는데, 여기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신인감독 발굴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알수 있다.



이은진 기자
dms78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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