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찬 학우(바이오동물전공 2)
안녕하십니까? 신구대학교 42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이경찬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해 준비하면서 가슴 깊이 느꼈던 것 중 두 가지를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가만히 있으면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어제와 똑같은 삶을 살면서 다른 삶을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상이다’라고 했습니다. 제 삶을 돌아보면 대학교 1학년 때까지는 변화되는 새로운 삶을 다짐하면서도 항상 이전과 비슷한 하루를 보내며 지내왔습니다. 물론 이렇게 지내다보니 제 스스로 이룬 의미 있는 결과들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러한 제 삶에서 첫 변화는 군 입대였습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저의 미래 모습이 보여 제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해병대를 지원했습니다. 군 복무를 하며 못할 것은 없고 무엇이든 한다면 경험으로 남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덕분에 전역 후 복학한 뒤에는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았던 제가 학교 홍보대사에 지원하여 면접을 거쳐 합격하게 되고, 학업에도 열중하여 성적장학금 또한 받았습니다. 비록 총학생회장 당선으로 참가는 못하게 되었지만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지원한 호주어학연수프로그램의 장학생 선정과 글로벌챌린지 최종합격이라는 쾌거도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저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먼 미래를 기대하는 것 보다 먼저 어제의 나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여 아직은 작지만 지금까지의 일들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내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처음 후보에 지원하려고 했을 때 지지하고 응원해주었던 분들이 있어 총학생회장 선거 출마라는 커다란 일을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거 유세나 참관인 도우미로 선뜻 나서준 주변 지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힘을 내어 선거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는 사람들과 저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힘들고 지치던 선거 준비 과정에도 정말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한 사람만이 가정을 다스릴 수 있고, 가정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만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으며,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천하를 평화롭게 다스릴 수 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세상을 바꿀 가장 간단한 방법은 나를 바꾸는 것이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한자성어를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에 따라 그 사람이 가정을 나라를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주변에는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조금 더 넓은 범위에서 친구, 아는 지인이 있을 것입니다. 내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는 가족을 제외하고는 자신이 그동안 살아왔던 삶의 결과이며 자신의 주변에 남아 있는 사람은 나의 긍정적인 면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면까지 감싸면서 남아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렇게 제 주변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하며 저 또한 그 사람에게 중요한 어떤 사람으로 남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