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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세계의 기후에 비상이 걸리다

등록일 2016년01월08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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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다른 때에 비해 이상기후 현상이 잦았다. 지난 12월 일본 관동지역과 미국 동부지역의 기온이 25도에 육박했고 올해 초 미국 중서부지역은 홍수로 인해 1,700만 명의 사람이 대피를 했다.

우리나라도 이상기후로 인해 올 겨울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5.1도 가량 높아 따뜻한 겨울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방한용품 업체와 스키를 비롯한 겨울 스포츠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인제 빙어 축제를 비롯한 겨울 지역 축제들도 잠정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이러한 이상기후를 발생시킨 원인인 슈퍼 엘니뇨는 지구온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본래 엘니뇨(El Nino)는 페루연안 동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6개월 이상 평균보다 0.5도 가량의 높게 지속될 경우 생기는 현상이다. 엘니뇨의 발생 원인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적도 부근의 무역풍의 약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하지만 슈퍼 엘니뇨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존 엘니뇨 현상보다 해수 온도가 2도 가량 더 높아질 때 발생한다. 이렇게 발생한 슈퍼 엘니뇨는 태평양 연안국가에 비정상적인 홍수나 이상고온을 동반해 이상기후를 일으킨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문제는 엘니뇨 뿐만은 아니다. 극지방은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함으로써 몰디브와 투발루 등 남태평양과 적도 부근 섬나라가 수몰되어 환경 난민들이 발생해 인류의 터전마저 위협을 받아 생존에도 큰 위협을 끼치게 된다. 한편 기온이 변함에 따라 외래종의 침입으로 인해 지역 생태계도 파괴된다.

탄소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유발하는 문제들이 심화됨에 따라 지난달 12일 파리에서는 195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0년에 만료되는 교토의정서(京都議定書)를 대신해 새로운 기후 협정이 체결됐다. 선진국만을 대상으로 했던 교토의정서와는 달리 총회에 참여한 195개 국가가 모두 5년을 기준으로 상향된 목표를 제출하면서 탄소배출 감소를 통해 21세기말까지 평균 온도가 1.5~2도 가량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도록 결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30년까지 기존치의 37%까지 탄소를 감축한다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기존에 제시한 감축량에 비해 다소 후퇴한 감축안이라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리 협정은 선진국뿐만아니라 중국을 비롯해서 환경 문제에 소극적인 개발도상국들이 협정에 참여해 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해졌음을 나타내는 계기가 됐다. 온난화에 관한 문제는 선진국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며 개발도상국은 물론 개개인도 환경 문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한희수 기자 hhs80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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