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와 ‘이다’
-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이다/다).
- 아무리 텅 비었을지라도 그것은 아직까지는 나의 마음(이다/다).
‘이다’와 ‘다’는 문장을 끝맺을 때 많이 쓰이는 말이다. 하지만 때때로 ‘다’와 ‘이다’ 중 어느 것을 써야 할지 신경쓰이곤 한다. ‘이다’는 서술격 조사로써, 모음으로 끝난 말 뒤에 붙을 때 ‘이’가 생략된다. 쓰임에는 차이가 없기에 둘 다 맞는 표현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나 글을 쓸 때는 간결하게 줄이는 것이 좋기 때문에 ‘다’를 쓰는 것이 좋다. 단 앞에 받침이 있는 경우에는 ‘이다’만을 써야 한다.
‘던지’과 ‘든지’
- 너와 있는 게 얼마나 좋(든지/던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 너는 내가 그러(든지/던지) 말(든지/던지) 신경쓰지 않았다.
‘던지’와 ‘든지’는 형태는 비슷하지만 쓰임에 있어서는 차이가 큰 표현들이다. ‘던지’는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데 쓰는 연결어미다. ‘던지’가 붙은 절은 확신이 아니라 추측하는 성질을 띤다. 한편 ‘든지’는 물건이나 일의 내용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내는 조사와 어미다. ‘든지’의 용법은 간단하다.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의 나열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쓰인다.
1-1. 이다/다
1-2. 이다
2-1. 던지
2-2. 든지, 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