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새로운 출발 - 박선주 학우(관광영어과 2)

등록일 2016년03월08일 19시07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1월의 한파가 지나가고 2월이 오면서 새내기들은 새 학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모두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이제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차례인 것이다. 입시결과가 발표되는 2월부터는 새내기들을 위한 여러 가지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는 입학하기 전에 앞으로 같이 공부할 동기들을 만나고 미리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신입생 환영회부터 입학 전후로 많이들 가는 새내기 배움터, 이른바 새터까지 모두들 들뜬 시간을 보낸다. 앞으로 같이 공부할 사람들과 술을 마시면서 친해지면 추운 겨울 날씨도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반대로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들도 있다. 자신들의 노력에 대한 결과를 확실히 보답 받은 새내기들과는 달리 그들의 머릿속은 엄청나게 복잡할 것이다. 주어진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여야 할지 아니면 다시 또 한 번 도전을 해야 될지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고민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텐데, 자신들이 들인 노력이 남들에 비해 부족했을 수도 있고, 혹은 노력은 하였으나 남들만큼의 운이 따라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그 고민이 가벼워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2월이 되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어느 정도 세우게 된다. 그들은 간절히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거나, 비록 원했던 대학은 아니지만 그냥 만족하고 다니거나 또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수험생활을 한 번 더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모두가 대학입시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3월에 다가올 새 학기를 기다린다.


어떤 이는 강의실에서 맞이하고, 다른 이들은 학원이나 독서실에서 맞이할 것이다. 이들 모두 추운 날씨가 시작되는 이른바 수능 한파부터 추위가 끝나가는 2월까지 잠시 시간을 가지며 이제 곧 다가올 새로운 출발을 기다린다. 막 수험생활을 마친 고3들은 성인으로서의 새 출발이 되고, 수험생활을 두 번 이상 보낸 이들에게는 대학생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다.


모두들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시작을 앞두고 어느 정도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막상 다들 출발하면 다른 길을 갈 테고 어떤 사람은 잦은 술자리 또는 처음 경험하는 미팅과 같은 즐거운 대학생활을, 또 다른 사람은 내년의 더 좋은 결과와 앞으로 다가올 모의고사를 위한 바쁜 시간을 보낼 것이다. 하지만 이제 막 출발을 한 시점이니 지금 보내는 시간을 후회 없이 보냈으면 좋겠다. 한파가 끝나고 봄이 오는 것처럼 1년 이상의 시간을 고생한 만큼 출발과 함께 원하는 바를 이루기 바란다.


이유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보도 여론 사람 교양 문화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