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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특집]봄의 향기가 느껴지는 명화들

등록일 2016년04월08일 15시07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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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늘 변화한다는 것을 증명하듯 봄은 다시 우리에게 찾아왔다. 꽃이 피는 계절인 봄은 사랑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새로운 시작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봄은 사람들에게 산뜻한 기분을 전달하기도 하는데, 이 기분을 학우들에게 나누고자 자신만의 봄을 녹여낸 몇몇 화가들의 명화를 소개해볼까 한다. 각 작품이 담고 있는 건 그림이 아닌 공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춘의 봄을 말하다, 섀넌
James Jebusa ShannonIn the Spring Time


Spring time
은 봄철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일생동안 가장 매력적인 시절인 청춘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화가 섀넌은 (In the Spring Time)’에서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120여 년 전에 그려냈다. 봄의 요소라 할 수 있는 봄, , 사랑이 한 그림에 녹아있어 따뜻한 봄 냄새가 더욱 짙어진다. 서정주의 화가 섀넌은 봄과 청춘의 의미를 하나의 그림에 담고있다.




또 다른 고흐의 탄생
Vincent Willem van GoghBranches with Almond Blossom


네덜란드 출신의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자신의 동생 테오의 아들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선물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아몬드 나무(Branches with Almond Blossom)’에서는 봄과 함께 다가온 조카의 탄생이 고흐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음을 알 수 있다. 고흐에게 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생전에 그는 감정 상태에 따라 꽃의 생동감과 색채 톤을 다르게 색칠했다. 철저히 암울하고 어두웠던 그의 작품 세계와는 다르게 꽃이 활짝 핀 아몬드 나무는 외로움과 고독함이 가득했던 그의 세계에서 가장 환하게 빛나는 작품 중 하로 꼽히기도 한다.




기괴한 봄은 젊음을 뜻하기도 한다
Giuseppe ArcimboldoSpring


이 그림을 처음 볼 때 약간의 기괴함을 느낄 수 있다. 식물로 이루어진 아르침볼도의 (Spring)’은 봄의 따뜻함보다는 사실적으로 표현된 꽃과 풀들이 빽빽하게 이루어져 있어 단단함과 견고함이 그림 속에 묻어난다. 그는 봄을 통해 청년의 건강과 젊음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아르침볼도는 이와 같이 꽃을 이용한 다수의 작품들을 그려냈는데, 식물과 꽃을 이용하여 계절의 변화와 사람의 본질적인 모습을 화폭에 담아냈다.




모네의 빛은 살아 움직인다
Claude MonetNymphéa


봄과 같은 따스함을 담은 화가를 떠올리라면 자연스레 모네가 생각날 것이다. 인상주의 화가 모네는 빛을 화폭에 담을 때 사실 그대로를 담으려 노력했는데 그의 기법 중 하나인 가벼운 붓놀림은 현실 속 빛을 더 생동감이 넘치도록 완성시켰다. 작품 수련(Nymphéa)’은 그러한 모네의 작풍이 가장 잘 녹아들어있다. 모네의 연작 수련시리즈는 29년에 걸쳐 완성되었는데, ‘수련의 연못 속에 비춰진 물체의 빛과 색깔들은 자연의 다채로움을 담고 싶어 했던 모네의 바람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농부들의 봄이 담고 있는 것
Jean Francois MilletLe printemps


프랑스 모더니즘 화가 중 유난히 농민들의 일상생활에 심취해 있던 밀레의 작품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그는 (Le printemps)’에서 시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농부의 삶을 그려냈다. 그가 표현한 봄은 농부들의 봄으로, 소나기가 쏟아진 흔적과 과수원 안쪽의 축축한 흙길은 농부들의 삶을 그대로 담고 있다. 섬세한 붓 터치로 녹색 톤의 자연적인 특성을 잘 살렸다. 또 비를 피해 나무 밑에서 쉬고 있는 농부의 작은 형상은 밀레가 평생에 걸쳐 추구한 진정한 자연과 어우러진 인간상을 말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이유니 기자 dldbsl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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