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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특집]봄 품은 음식 먹고 기운아 솟아라!

등록일 2016년04월08일 16시53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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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찾아오면서 따뜻한 날씨에 온몸이 나른해졌다. 덕분에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春困症)이 나타난다. 이는 아직 우리 몸이 봄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봄철 피로 증후군을 탈피하고 싶다면 제철 음식으로 체력을 보충하자!



주꾸미가 입 안에서 쫄깃

새 학기에 접어들면서 적응하고 공부하느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특히나 매운 음식이 당기지 않나? 그럴 땐 용두동 주꾸미 골목을 찾아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봄의 보약으로 알려진 주꾸미는 타우린 성분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해독과 피로 해소 능력에 탁월하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동시에 떨쳐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용두동 주꾸미볶음은 매콤하기로 유명하다. 빨간 양념에 무쳐 볶아 끓인 주꾸미는 쫄깃한 식감과 매운 맛으로 중독을 일으킨다. 골목 집집마다 삼겹살, , 어묵사리 등 사리의 종류도 다양하고 마지막에 남은 양념에 볶아 먹는 밥이 일품이다.

용두동 주꾸미 골목은 지하철 1호선 제기역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와 5분만 걸어가면 된다. 경례하고 있는 주꾸미 동상이 보인다면 도착이다



야들야들 부드러운 장어의 맛

장어가 여름철에만 보양식이라는 말은 이제는 모순이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봄부터 뜨거워진 날씨 때문에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점점 날이 더워지면서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에 장어는 안성맞춤이다.

장어구이로 유명한 행주외동 장어마을은 김포공항으로 가는 길에 있어 신혼부부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주로 굵직한 장어를 숯불에 구워 내놓는데 맛도 각양각색이다. 고소하고 달달한 양념구이와 쫀득한 소금구이, 맵싸한 고추장구이가 대표적인데, 갓김치나 무생채와의 조합은 환상의 극치다. 특히 생강은 장어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단백질과 지방을 잘 소화시켜주기 때문에 빠질 수 없는 찰떡궁합이다.

지하철 3호선 화정역 2번 출구로 나와 011번 마을버스를 타고 행주산성에서 하차하면 소나무에 둘러싸인 장어마을이 반겨줄 것이다.



한 꼬막 하실래요?

겨울부터 봄까지 오랫동안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꼬막이다. 평소 빈혈과 현기증이 있다면 더욱 챙겨먹어야 할 음식인데, 꼬막은 찬 성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숙취해소에도 효과 만점이니 과음한 다음 날 해장하기에도 알맞다.

보성군에 위치한 벌교 꼬막정식거리에는 꼬막철만 되면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다양한 꼬막 요리들로 벌교 주변 여행객들을 유혹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삶은 꼬막, 꼬막무침, 꼬막전, 꼬막탕수육 등 한 상을 떡 벌어지게 차려놓으면 가던 길을 멈춰 그 유혹에 넘어가기 일쑤다. 꼬막정식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꼬막무침이라고 할 수 있다. , 마늘,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쫄깃하게 데쳐진 꼬막에 뿌려 먹으면, 왜 과거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됐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기차를 타고 벌교역에서 내려 도보로 10분만 가면 온갖 음식점 간판에 꼬막이라고 크게 적혀 있는 거리가 보이는데 기자는 원조꼬막회관에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은진 기자 dms78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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