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다’와 ‘띄다’
-태양의 후예가 시작되자 누나의 얼굴은 활기를 (띠고/띄고) 있다.
-내일 토요일이란 친구의 말에 귀가 번쩍 (띤다/띈다).
‘띠다’와 ‘띄다’는 발음이 같다. 발음 상으로 두 가지를 구분하지 못 한다. 허나 의미 상에서 차이점은 분명하다. ‘띠다’는 주로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처럼 어떤 성질을 가진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바지가 내려가자 허리띠를 띠었다’는 문장을 살펴보면, 여기서 ‘띠었다’는 끈 따위를 두른다는 의미로 쓰인다. 반면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이다. 신경이 긴장된다는 의미로 ‘입영일 통보에 눈이 번쩍 띄었다’ 같이 쓰인다. ‘띄우다’의 준말도 ‘띄다’다. ‘일정한 간격으로 띄어서 세운다’처럼 간격을 벌어지게 한다는 의미로도 사용한다.
‘어떡해’와 ‘어떻게’
-만약 조별과제를 못 하면 (어떡해/어떻게)?
-나한테 (어떡해/어떻게) 그럴 수 있니?
‘어떡해’는 ‘어떡하다’로 쓸 수 있고 이는 ‘어떻게 하다’가 줄어든 말이다. 쉽게 말해 ‘나 어떡해’는 ‘나 어떻게 해’와 같은 말이다. 반면 ‘어떻게’는 부사형으로 수식하는 기능을 한다. 이 자체가 서술어로 쓰일 수 없다.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처럼 반드시 뒤에 서술어가 온다. ‘나 어떻게’는 ‘나 어떻게 해’가 돼야 온전한 문장이다.
1-1. 띠고
1-2. 띈다
2-1. 어떡해
2-2.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