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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마음 움직이는 대로 읽어야 한다 - 신영수 교수(도서관 관장/바이오동물전공)

등록일 2016년04월08일 21시34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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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 교수(도서관 관장/바이오동물전공)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전문인이 돼야 한다

학우들은 강의가 끝난 후 과제를 하거나 전공 공부를 하러 우촌관으로 향한다. 우촌관에 위치한 도서관은 이를 위한 모든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신구학보 301호에서는 도서관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신영수 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우리 대학교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책은 약 15만 권으로 이 중 전공 관련 도서가 10만여 권, 교양 도서가 5만여 권이다. 그리고 매년 6천 여 권의 도서를 구입하고 있으며, 학우들은 보고 싶은 책이 있는 경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언제나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홈페이지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도서관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e-learning’ 콘텐츠 제공하고 있어요. 그중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e-learning 콘텐츠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어학 실력을 향상시켰으면 해요. , 토익 모의시험도 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포토샵, 엑셀 등 다양한 IT 프로그램에 대한 강의도 전자 정보원에 들어가면 들을 수 있습니다라며 e-learning 콘텐츠에 대해 소개하고, “이러한 전자 정보 자료들이 e-book과 함께 모바일로도 제공되므로 통학 시간에 활용해도 좋다고 추천했다.

책뿐만이 아닙니다. 도서관에서는 DVD와 같은 9천여 개의 비도서 자료도 활용할 수 있어요. 6층 디지털 열람실에는 62석의 검색용 PC가 설치돼 있고, 유선 랜을 연결해 개인용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는 48석의 좌석도 있습니다. 도서관 사무실에서 노트북을 대여해 교내 어디에서나 자료를 활용할 수 있으니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길 바랍니다.”

도서관이 재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기능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신 관장이 자랑하는 것은 바로 우촌 서헌(于村 書軒)이다. 우촌관 5~6층에 위치한 제 1~4 열람실은 우촌서헌을 포함해 총 1천여 석의 규모를 자랑한다.

우촌 서헌은 자격증 대비 등 오랜 시간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의 공간으로 남, 여로 구분돼 각각 70석이 준비돼 있습니다. 혼자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도서관 곳곳에 흰 종이를 붙여 이용하는 학생들이 건의 사항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기록해 도서관 운영에 즉각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도서관에서는 학습 공간, 도서, 영상물 등 다양한 콘텐츠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더욱 주목해야 하는 점은 재학생들이 인문학적 교양을 갖출 수 있도록 독서를 권장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촌독서대상 독후감 공모전은 설립자 우촌 이종익 박사의 출판 정신을 계승하고 독서 생활화를 통한 인격 함양을 목표로 매년 열리고 있다. 공모전은 교내 부문과 고교생 부문으로 나뉘는데 교내 부문은 올해 16, 고교생 부문은 42회를 맞이한다.

신 관장은 곧 열릴 독후감 공모전에 대해 예년의 경우 응모와 수상에 있어 특정 학과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다양한 학과에서 많은 학생이 참가해 공모전의 목적인 독서 생활화가 적극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 독서 생활화 장려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서관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책읽기를 권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찾고 있어요. 학생들이 배움의 과정에서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참여하고, 사고력과 표현력 을 비롯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으로서도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서 올곧게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요즘 사회에서는 전공 계열을 불문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한다. 그는 이러한 풍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경쟁이 최우선시되고 있는 시대에 인문학적 소양을 갖춤으로써 우리는 사회와 조직에 융화될 수 있는 전문 기술인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소양은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어요. 독서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도 있고 책의 내용에 빠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결국 독서를 통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를 힐링할 수 있는 거죠

그렇다면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할까? 독서 방법을 묻자 신 관장은 책은 마음 움직이는 대로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을 읽는데 특별히 좋은 방법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항상 책을 가까이 하면서 시간이 나면 틈틈이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좋은 독서법이 아닐까요? 저는 읽고 싶은 책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나 만날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책을 꺼내 빠르게 훑어 읽어요. 마음이 찡하거나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조용한 한밤중에 다시 읽어 보기도 하고요.



박범준 기자 leeboss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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