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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특집③] 색채디자인과 부녀 입학자 인터뷰

등록일 2013년03월12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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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김한별 학우(색채디자인과 전공심화과정 4·3)

Q.
우선 두 분이 같은 전공을 하시는데, 어떻게 같은 전공을 선택하게 됐나요?
김재용 학우 저는 1984년 신구대학 원예학과에서 원예학을 전공하고 13년간 화훼농업 분야에 종사 하였습니다. 그 후 12년간 가든 디자인 전문회사를 운영하며 디자이너 실무를 익혀 왔습니다. 늘 좋은 디자인에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28년 만에 다시 찾은 신구대학은 설렘과 감회가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색채디자인과 전공심화 과정과 일본 아이치대학교의 디자인학과를 편입한 1년의 학교생활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보낸 것 같습니다.
사업적으로 현장일이 어느 해보다 많았고 대학 강사로 출강하는 상황에서 3가지를 해내야 하는 바쁜 한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 들어 공부하는 것이 더더욱 값지고 행복했습니다.
딸은 미술고등학교를 다닌 관계로 뷰티디자인을 전공 했는데 디자이너의 꿈을 늘 갖고 있었던 터라 제가 다녀본 지금의 학과가 딸에게 꿈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이 다가 왔습니다. 꿈도 많고 할 일도 많았던 젊은 시절을 보내고 앞으로 살아야할 날들은 생각하니 공부하지 않고는 못 견디겠더라고요. 그래서 딸에게는 저의 시행착오를 겪게 하지 않고 싶어서 편입을 권유했습니다.

김한별 학우 저는 원래 미술을 전공하다가 뷰티디자인에 대해 배우게 됐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걸 배워보다 보니까 내 길은 디자인이다라는 생각이 확 들었어요. 대학을 다시 다녀야 할지 많이 고민 했는데 아버지께서 색채디자인과를 적극 추천 해주셨어요. 처음에는 제가 하고 싶었던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색채가 모든 디자인의 기초가 된다는 생각에 배울 것이 많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습니다.

Q. 부녀가 같은 학교 같은 학과를 다니시는데 장점은 무엇인가요?
김재용 학우 먼저 학습해본 경험을 딸에게 지도해 줄 수 있는 있어서 참 좋습니다. 나이 50넘어 대학을 다닌 다는 것도 놀라운데 딸까지 같은 학교 같은 학과라니 주위에서 다들 부러워하더군요.
우리가족은 가족이 5명인데 모두 학생입니다. 엄마는 대학원생, 큰아들은 건축디자인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 막내는 중학생이라 등록금이 부담스럽지만, 모두가 학생이니 공부의 열정만큼은 우리 집을 따라갈 가족이 있을까요. 뭐니 뭐니 해도 좋은 것은 딸과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가족장학금도 받을 수 있어 기쁩니다.

김한별 학우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아버지와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집에 있을 때와는 다른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됐죠.

Q. 두 분이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생겼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김재용 학우 학교 끝나고 딸과 만나서 함께 커피도 마시고 맥주도 한잔했던 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딸이 맛있는 걸 사준다고 하면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보다 먹느걸 즐기는 아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됐어요.

Q. 마지막으로 두 분이 같이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하고 있는 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재용 학우 가슴이 설레고 기대 되는 게 있습니다. 올해 여름 방학은 딸과 2달간 일본 여행을 계획 하고 있습니다. 일본어가 서툴러서 일본어 공부삼아 여행을 떠나 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빠의 욕심이지만 딸이 공부를 마치고 같은 가든 디자이너의 꿈을 가진다면 좋겠다는 꿈을 꾸어 봅니다.

김한별 학우 아버지는 아버지 꿈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저는 저대로 제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서로 도와주고 충고도 받으면서 꿈을 키워나가고 싶어요. 아버지는 가든 디자이너, 저는 실내디자인 쪽이 꿈입니다. 거기다 저희 오빠는 건축디자인을 배우고 있어요. 나중에 합작해서 어머니께 집 한 채 지어드리고 싶네요.

엄지선 기자 g_g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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