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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석·박사와 함께 연구자의 길을 가다 - 김정주 동문(자원동물산업과 00학번)

등록일 2016년05월31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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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한 마음가짐이 중요”

김정주 동문(자원동물산업과 00학번, 왼쪽)



고진감래(苦盡甘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이 사자성어에 잘 어울리는 직업의 하나가 연구자다. 값진 결과물을 위해 오랜 시간 열정과 노력으로 연구와 개발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이런 열정을 가진 김정주 동문(자원동물산업과 00학번)을 만났다. 현재 연구원에서 Canine() 복제 팀장을 맡고 있는 그는 모교 졸업 후 11년째 근무 중이다.

“2006년 설립된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하 연구원)은 과학기술 입국과 인류 복지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로 생명공학 분야의 기반 기술을 확립하고 관련 연구 분야의 인재를 양성합니다. 현재는 체세포 핵이식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생명공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어요.”

김 동문은 현 연구원에 있기 전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수의산과 생물공학연구실에서 약 2년간 동물 복제와 관련된 여러 연구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당시 재직 중에 세계 최초 복제견인 스너피의 생산 연구에 참여해 2005년 국제학술지 Nature에 공동연구자로 논문을 게재하였지요. 연구원을 설립할 때는 창립 멤버로 합류해 연구시설의 설계뿐만 아니라 모든 연구 장비를 새롭게 정비하는데 참여했고요. 지금은 본원 최고책임자인 황 박사님의 주도 아래 새로운 생명공학 연구분야를 개척하고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연구진들과 교류하고 협력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에는 김 동문 외에 우리 대학교의 자원동물과 동문 5(08학번 최은지, 08학번 박정현, 09학번 이석훈, 13학번 장지은, 14학번 이진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김 동문은 우리 신구대학교 동문들이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근무하고 있어, 연구소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선배인 저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입니다라며 후배를 향한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동문들이 연구원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다.

저희 연구소에는 체세포 핵이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는 Canine(), Bovine(), Porcine(돼지)3개 연구팀이 있습니다. Canine팀은 주로 반려동물이나 특수목적견(경찰견, 군견, 마약탐지견, 폭발물탐지견 등)을 복제해 기증합니다. 또한 뇌종양,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등의 질환 모델에 관련된 연구도 수행하고 있고요.

Bovine팀과 Porcine팀은 주로 우수한 능력을 가진 가축을 보존하고, 유용한 유전물질을 생산하고 이종장기 분야를 연구 중이에요. 뿐만 아니라 이들 3개 팀의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지원해 주는 분자생물학 팀도 있습니다.”

인구 노령화와 의학기술이 발달하는 가운데 생명공학 산업은 국가신성장동력으로 선택돼 주목받고 있는 산업이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는 당사자의 생각이 궁금했다.

생명공학 산업은 차세대 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현재 여러 나라에서 국가와 기업들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분야예요. 특히 저희 연구원은 복제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마지막으로 생명공학 분야에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저는 졸업 후 연구원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국내 최고 수준의 석·박사님들과 함께 연구자의 길을 갈 수 있었던 데는 성실함이 제일 크지 않았나 싶어요.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관련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목표를 향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나아갈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생명공학 분야뿐만 아니라 졸업생 여러분 앞에 펼쳐질 세상은 각자가 얼마나 꾸준하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직장을 선택할 것인지 숙고하고, 결정했다면 성실함을 가지고 꾸준히, 담담하게 목표를 향해 나아갔으면 합니다.”




박범준 기자 leeboss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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