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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히다’와 ‘맞추다’ & ‘들이다’와 ‘드리다’

등록일 2016년06월24일 17시32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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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히다’와 ‘맞추다’


1-1. 라면을 끓일 때는 물을 정량으로 ______ 것이 가장 중요하다.
1-2. 그녀가 겨냥을 잘 해서 첫 한 방에 사자를 _______.


‘맞히다’와 ‘맞추다’는 둘 다 ‘맞다’에서 유래한 사동사인 만큼, 그 뜻 역시 연관성이 깊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혼동하는 단어다. ‘맞추다’는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살필 때,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일 때, 어떤 기준에 틀리거나 어긋남 없이 조정할 때 쓴다. 반면에 ‘맞히다’는 쏘거나 던지거나 한 물체가 어떤 물체에 닿을 때나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않았을 때 쓴다.
두 단어를 구분하여 사용할 때는 ‘맞추다’ 혹은 ‘맞히다’가 들어가야 할 자리 앞에 ‘비교하여’를 넣어 말이 되면 ‘맞추다’를, 말이 안 되면 ‘맞히다’를 넣으면 된다. ‘말투를 자녀의 눈높이와 (비교하여) 맞추다’, ‘퍼즐을 (그림과 비교하여) 맞추다’를 예로 들 수 있다.



‘들이다’와 ‘드리다’


2-1. 아버지는 사업에 모든 노력을 ______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셨다.
2-2. 이 과일 좀 할아버지께 ______ 오너라.


우리말 중에는 발음이 같아서 글로 적을 때 틀리기 쉬운 표현이 많다. ‘들이다’와 ‘드리다’도 그런 표현 중 하나다. ‘들이다’는 ‘들다’의 사동사로서 밖에서 속이나 안으로 향해 가거나 오거나 할 때, 버릇이나 습관이 몸에 배었을 때, 어떤 조직에 가입하여 구성원이 되었을 때, 어떤 일에 돈, 시간, 노력, 물자 따위가 쓰일 때 등에 사용된다.
‘드리다’는 ‘주다’의 높임말로서 물건 따위를 남에게 건네어 가지거나 누리게 하거나, 윗사람에게 그 사람을 높여 말이나 인사, 결의, 축하 따위를 할 때 또한, 다른 사람을 위하여 어떤 행동을 함을 나타내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할 때에 보조동사로 사용된다. ‘드리다’는 ‘들이다’와 다르게 신에게 빌 때나 윗사람에게 높여 말할 때에만 쓰이기 때문에 이 두 표현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으면 헷갈리지 않을 것이다.





1-1. 맞추는
1-2. 맞혔다
2-1. 들여서
2-2. 드리고




 

이지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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