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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물리치료 - 구경현 학우(물리치료과 3)

등록일 2016년09월06일 11시54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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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글을 통해 약 3년간 배워왔던 물리치료에 대한 제 생각을 써볼까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물리치료가 정답이 아니라서 모든 사람이 공감 못 할지도 모릅니다. 물리치료과에 입학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물리치료를 배웠고, 물리치료사를 꿈꾸며 학업에 매진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물리치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무엇을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는지, 그들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하는지 정확히 모를 겁니다.

고등학교 시절, 저 또한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구대학교 물리치료과 합격발표가 나자 고민에 잠겼습니다. 헌데 그 고민의 질문은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물리치료는 무엇일까?’, ‘무엇을 하는 직업일까?’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물리치료란 단순히 동네 병원에서 열과 전기를 이용하는 기구를 틀어주는 일로 생각했고, ‘이게 뭐야, 아무나 할 수 있는 거잖아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학교에 와보니 물리치료란 굉장히 전문적인 분야였고, 공부할 양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물리치료란 딱 이것이다라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물리치료는 다양한 비수술적 요법으로 사람의 신체적 결함을 해결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신체에 대한 전반적인 것과 질병, 진단과 치료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총 120학점을 이수해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물리치료사 자격증을 따려면 어디 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냐고 물어보지만 엄연히 물리치료사는 3~4년제를 졸업 후 국가시험을 합격해야만 비로소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직업입니다.

, 물리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현장에 나가서 그 직업에 대해 몸소 느끼는 실습도 중요합니다. 1학년 때는 책으로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는지 배우지만 이것만으로는 실제 상황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학년 때 병원실습을 통해 학교에서 배워왔던 것을 어떻게 실제로 적용하는지 다시 배우게 됩니다.

과거 물리치료의 정의는 기계적인 힘을 이용하여 통증 완화, 치유 촉진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치료였습니다. 물리치료의 극히 일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을 정의로 내렸던 과거와 달리 현재 정의는 신체기능을 유지, 개선, 회복시키고 고통을 줄이며 신체적 장애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물리치료 프로그램을 개인별로 계획, 실행하고 더불어 치료 시 환자의 상태나 신체적 기능평가를 수행하며 치료 후 교육 또한 치료에 포함됩니다.

글을 쓰면서, 3학년 마지막 학기를 맞이했고, 그 동안 제 전공분야인 물리치료를 돌아보며 훗날 물리치료사가 되고 난 후를 생각해봤습니다. 물리치료사에게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가 떠오릅니다. 첫 번째는 환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입니다. 물리치료사는 신체적 결함 및 장애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환자의 몸 상태가 어떤지를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서비스 종사와 관련되어 자기통제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부터 완벽히 이해해야 했습니다. 마지막은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사회성을 기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동안 남을 치료하고, 돕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으려 노력할 것입니다.

과거의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리치료사는 단지 열, 전기 기구를 켜주는 사람으로 생각했겠지만 이 글을 읽을 독자들은 물리치료사와 물리치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되길 바랍니다. 또한, 현재 물리치료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미래에 생기는 환자들에게 더 질 좋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구경현 학우(물리치료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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