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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

등록일 2016년09월06일 13시45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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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친구나 가족같이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존재라는 뜻에서 반려동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관련된 문제점이나 갈등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신구학보 304호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1. 반려동물을 위해 사람들이 하는 행위가 동물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임수빈 학우
(미디어콘텐츠과 1) 어떤 행위냐에 따라서 약간 다르다고 생각해요. 반려동물만을 위한 넓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나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등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반려동물을 위한 행위인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미용을 위해서 씌우는 선글라스나 보행에 불편한 장화 같은 것은 자기만족을 위한 행위가 아닐까요?


김소이 학우
(애완동물전공 1) 저는 사람들이 하는 거의 모든 행위가 자기만족을 위한 행위라고 생각이 돼요. 앞서 말씀하신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이나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제외하고는 반려동물이 만족할 수 있는 행위는 없는 것 같습니다.

 


2.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이웃과 충돌하는 것은 불가피한 문제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임 학우
일단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거주 중인 건물에서 동물 기르는 것을 허락하는지 안 하는지부터 따지고 봐야 해요. 그곳이 동물을 허락하는 건물이면 동물을 키우지 않는 입주자도 어느 정도 동물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럼 생활에 불편할 정도로 크게 짖는다든가 뛰어다녀서 건물이 울릴 정도가 아니라면 이웃들이 어느 정도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반려동물이 실례를 한다거나 사람들에게 달려드는 행위는 주인의 부주의인 거죠. 그래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 같아요. 사람들이 그냥 시간 채우기용으로 앉아있기만 할지도 모르지만 한 번이라도 들으면 머릿속에 남거든요.


김 학우
저는 아파트에 살면서 강아지를 키워요. 아파트가 방음이 잘 안 되기 때문에 강아지가 짖을 때마다 정말 곤란해요. 항상 훈련을 시키려고 노력은 하지만 강아지가 주인 맘대로 훈련을 따라주는 게 아니라서 힘들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생각해본 게 짖음 방지기를 목에 채워놓는 건데, 그런 걸 해주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문제 같아요.

 


3.
반려동물을 기르다가 유기하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과 유기된 동물들에 대한 해결방안이 있다면 들어보고 싶다.


임 학우
이런 사람들이 가장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이에요. 책임지지도 못할 거면서 왜 분양받아서 기르다가 애들을 버려요. 저는 반려동물을 키울 거라면 국가에 반려동물을 등록하는 등록제가 필수적이라고 봐요. 당장 길거리만 나가봐도 혼자 배회하는 강아지들이나 고양이들이 정말 많아요. 주인을 찾아주고 싶어서 SNS에 몇 번 올린 적도 있는데 그래도 주인을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맡긴 동물이 몇 마리 있거든요. 등록제가 의무적으로 도입된다면 반려동물을 함부로 유기하는 사람들이 조금 적어질 것 같아요.


김 학우
일단 화가 나요. 기를 상황이 안된다면 분양을 받지 않아야 하는 게 맞는 데 굳이 분양받고서 유기동물을 만드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돼요. 중간에 기르지 못할 사정이 생긴다면 일단 주위에 맡길 곳을 찾아보는 게 순서라고 생각해요. 블로그나 카페에 올리면 입양을 받겠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유기견 보호센터 같은 곳은 일주일이나 열흘 이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켜요. 이런 안락사를 최대한 막기 위해서는 주변에 입양 보낼 곳을 먼저 찾아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4.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정해주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어디까지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


임 학우
이게 가장 어려운 질문인 것 같아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에게는 이미 그 아이들이 자신의 가족일거예요. 다만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하는 건 좀 심한 거 아니야?’ 이렇게 말하면서 참견하기보다는 , 얘는 이렇게 반려동물을 키우는구나라고 받아들여주면 좋겠어요.


김 학우
굳이 범위를 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범위를 정하자면 자식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반려동물이 나한테 뭘 해주든 말든 간에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거든요.




곽서윤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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