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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 특집] 혹시 내가? 상황별 민폐 유형!

등록일 2016년09월06일 18시21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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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과 마주한다. 그중에도 유독 남에게 폐를 끼치는, 즉 민폐(民弊)가 되는 유형의 사람이 있다. 알고 보면 당신도 아래 유형에서 예외가 아닐 수도 있는 법. 아래와 자신을 비교해보며 민폐형 인간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보자!

 
 
◆밥 먹을 때
쩝쩝거리며 먹는 유형 – 쩝쩝... 챱찹...
굉장히 맛있게 잘 먹고 있다고 소리로 생중계해주는 유형. 쩝쩝거리는 사람과 함께 먹다보면 그 쩝쩝거리는 소리를 내가 내고 있는 건지, 내가 먹고 있는 것이 밥인지 소리인지 망각하게 된다. 입을 닫아 조신하게 먹는다면 언제든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식사 속도 안 맞추는 유형 - (먼저 다 먹은 뒤) 천천히 먹어. 기다릴게^^
밥 먹을 때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 유형. 함께 하는 식사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와 속도를 맞추기는커녕, 푸드파이터라도 된 듯 무서운 속도로 깨끗한 그릇의 바닥을 보인다. 덕분에 혼자 하고 있는 식사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천천히 먹으라고 하는 말은 무언의 압박이 된다. 부디 밥만이라도 눈치 보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상대방 식사 속도에 맞춰 먹어주길.
 
가만히 있는 유형 - 물도 너, 식기구도 너, 주문도 네가 해
일명 손이 없고 발도 없는 유형. 손에 금테라도 두른 듯 고고하게 가만히 앉아있는 모습이다. 친구끼리라면 물이나 식기구는 가까이 앉아있는 사람이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남이 모든 걸 해주길 기다리기만 하는 사람과 함께 하다보면 마치 베이비시터가 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식사 준비를 빠르게 함께 한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지 않을까.
 
지저분하게 먹는 유형 - 지저분해지든 말든 난 먹는 데만 신경 쓸래!
같이 먹으면 조용히 숟가락을 내려놓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유형. 짜장 소스 묻은 젓가락으로 단무지에 진한 흔적을 남기고, 김치찌개 먹은 숟가락으로 계란찜에 붉은 흔적을 남기고, 그의 앞쪽엔 항상 수많은 밥풀과 국물이 길처럼 수놓아져 있다. 국을 떠 입에 갖다 대기도 전 바닥에 흘려 막상 공기만 떠먹기도. 이런 식사는 보는 이를 불안하게 만든다. 함께 우아하게, 아니 최소한 상대방이 불쾌해 하지 않을 정도로만 주의해서 먹도록 노력해보자.


 
 
◆카카오톡(메신저) 할 때
읽고 씹는 것이 습관인 유형 - 난 이미 읽어서 내용을 아니까 굳이 대답 안 할래~
휴대폰 상단바 혹은 잠금 화면에 뜬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의 내용을 보고 답장하기 귀찮거나, 필요한 말을 이미 들었을 때 등 답장을 하지 않는 유형. 이 유형은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에 자칫 위험해질 수 있는 유형이다. 자신은 할 얘기가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상대방은 아닐지도...!
 
이모티콘 성애자 유형 - (웃음)(박수)(눈물)
하는 말의 반 이상을 이모티콘으로 도배하는 유형. 중요한 말을 들었을 때도 이모티콘, 상대방이 슬퍼할 때도 이모티콘, 진지한 분위기일 때도 이모티콘. 무분별하게 쓰는 이모티콘은 상대방이 자신과 연락하는 것을 귀찮아하는가 하는 오해를 빚기도 한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이모티콘 사용은 권장하지만 할 말을 이모티콘으로 무책임하게 대체해버리는 것은 아닌지 조심하자.
 
할 말 없게 만드는 유형 - ㅋㅋㅋ, ㅎㅎㅎ
ㅋㅋㅋ나 ㅎㅎㅎ처럼 의미 없는 말만 보냄으로써 대화할 의욕을 상실시키는 유형. 그 밖에 ㅇㅇ도 있다. 저 말을 들은 상대방은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읽고 나가달라는 건지 고민을 하게 만든다. 만약 할 말이 없다면 급하게나마 인사를 하고 대화를 다음으로 미루거나 중단하는 것이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게임초대 유형 - 신구님이 게임에 초대하였습니다! 게임하러 가기
연락 한 번 없다가 게임 초대할 때만 베스트 프렌드가 되는 유형. 연달아 보냈으면 보냈지 한 번만 보내진 않는다. 친구목록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만큼 연락이 없다가 목숨이나 보석이 부족하면 바로 찾아온다. 최소한 한 번쯤은 안부라도 물어 서운한 마음은 들지 않게 하길 바란다. 혹은 이 기회를 통해 끊어졌던 교류가 다시 생긴다면 금상첨화!

 
 
◆조별과제 할 때
잠수부 & 깍두기 유형 - … …(묵묵부답) & 저 그날 시간 안돼요
과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만든 단체톡에서 소리 소문 없는 유형. 단체톡에서는 그저 울림 없는 카톡만이. 읽을 줄만 알고 말할 줄은 모르는 게 아니라면 답답하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참여해보자! 또 다른 유형은 팀 모임에 꼭 빠지는 유형. 일을 가야 한다, 제사다, 아프다 등 다양한 핑계들로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사람. 역지사지로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바쁘고 힘들어한다는 걸 인지한다면 무책임하게 행동하진 않을 것이다.
 
성의 없는 유형 - 나는 개떡같이 해도 조원들이 찰떡같이 해주겠지
함께 하는 조별과제가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대충대충 성의 없이 하는 유형. 모여서 회의를 할 때에는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고 “예, 괜찮은 것 같아요. 아무거나 상관없어요”라며 심심한 동조를 하며 회의가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이런 유형은 자료 조사를 맡으면 그저 지식인의 설명을 그대로 Ctrl+C, Ctrl+V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자료를 조달받은 사람만 일을 두 배로 하게 된다. 조별과제는 모두가 같이 할수록 빨리 끝낼 수 있다.
 
불평만 하는 유형 - 이 의견은 좀 아니지 않아요...?
나오는 의견마다 사사건건 트집만 잡는 유형. 이런 유형은 불평은 마음껏 하되 다른 의견이나 해결방안은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민폐형 인간이라 여겨진다. 문제점을 발견해내며 해결방안도 찾는다면 최고의 조원이겠지만, 오직 불평만 하기에 다른 조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유형이다. 다른 조원의 의견도 조화롭게 들어주며 부족한 부분은 함께 해결해 나간다면 학우 관계도 좋고 학점도 좋아지는 꿩 먹고 알도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임승차 하는 유형 - 아 몰라. 난 안 해
이런 사람이 없길 바라지만, 있다면 조별발표에서 가장 이름을 빼고 싶은 유형이다. 한 일이 없으니 이름을 빼버리자니 혹여나 팀에 불이익이 생길까 두렵고, 같은 점수를 받자니 억울해진다. 무임승차만큼 조별과제에서 큰 걸림돌이 있을까? 부디 조별활동에 양심적으로 승차해주길.
 
이로써 우리는 상황별 민폐 유형을 알아봤다. 나도 모르는 내 안의 내가 민폐 유형일 수도.  그렇다고 해서 욕을 먹었으리라 낙담하지 말고 이제부터 고친다면 분명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하나하나 보완한다면 최소한 남에게 민폐남, 민폐녀라는 낙인은 면할 수 있다.




 
이지연 기자 gd01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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