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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에서 차별화로 승부하다

등록일 2013년03월12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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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식 동문(사진영상미디어과 83학번)
 
아날로그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급변하는 시기에 남들과는 차별화된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사진영상미디어과 83학번 김효식 동문을 만나봤다.

김 동문은 현재 윌스튜디오의 대표로
, 주로 제품 광고를 촬영하고 있다. 그에게는 사진을 찍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진부로 활동했어요. 그 당시 언어로 이해하는 부분이 다소 약했는데 사진을 통해서는 어떤 내용을 전하려고 하는지, 무엇을 담은 것인지 보는 순간 이해가 됐어요. 그래서 진로를 광고 사진을 촬영하는 쪽으로 정하게 됐어요.”

진로를 정한 후 스튜디오의 대표가 되기까지 사진작가로 활동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들을 수 있었다.

신구대학교 1학년 2학기 재학 중에 진로를 정하고 포트폴리오 준비 등 열정을 다 쏟아 부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신구대학교에 대한 애정이 많아요. 졸업 후 중부대학교에 다니면서 사진사로서 활동하게 됐습니다. 직장생활과 병행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수업일수를 이틀로 몰아서 직장생활과 병행하기도 했지요.”

김 동문은 사진사가 가져야 할 자질로 사진에 대한 이해력을 말한다.

사진이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것을 강조하고 있는지 느끼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수록 사진을 이해하는 이해력이 높아집니다. 사진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선 많은 자료와 사진을 보는 것이 필요해요. 그래서 스튜디오 식구들한테도 좋은 사진을 만들기 전에 좋은 사진을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다음으로 남들과 다르게 깊이 있게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디테일하게 사진을 보는 편이에요. 길거리 가다가도 모퉁이에 뭔가 하나 눈이 띄는 게 있으면 디테일하게 봐요. 디테일하게 봐야 특징을 돋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를 보면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는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이 떠올랐다. 김 동문에게 사진이란 이런 것이지 않을까.
디지털시대로 넘어오면서 사진업계는 위기 아닌 위기를 맞았다. 어떤 차별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는지 들어봤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6개월 간 테스트를 했어요.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장비를 구입했죠. 그러고 나서 광고주들에게 디지털 장비가 좋기 때문에 단가를 10%정도 올리고 싶다고 했어요. 디지털로 작업을 하게 되면 필름 값, 현상비가 줄기에 10%를 인상한다는 것은 당시 역발상이었죠. 광고주들이 처음엔 의아해하다가 이전에 촬영한 것과 디지털로 촬영한 것을 비교해 보여주니 인정하고 의견을 맞춰줬죠. 거기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비교하고 분석해 접목했어요. 도전을 멈추지 않은 거죠. 남들과 차별화를 두려고 정기적으로 세계적인 잡지를 구독하는 등의 끊임없는 노력과 관리의 결과로, 예전에는 국내 스튜디오 경쟁력이 2001이었다면 현재는 101의 범위 안에 드는 경쟁력을 갖고 있어요.”

자신이 촬영한 사진이 광고지면에 나오면 보람을 느끼면서도 사진은 사람마다 보는 기준이 달라 두려움과 아쉬움이 남을 때도 많다는 김 동문. 그는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끊임없는 노력을 조언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해요. 제가 끊임없이 도전하도록 해줬던 원동력은 긍정적인 생각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또한 학생들이 배움에 있어서 재미있는 것을 찾는데, 자신이 스스로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주체성이 필요합니다. 남이 재미있게 하는 것은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긍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 도전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후배들이 되길 바랍니다.”

최다혜 기자 cym_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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