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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음악 뭐야? 넌 알고 있니?

등록일 2016년09월06일 18시49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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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가 뭐야
?


어느 순간 우리에게 인디 뮤지션은 친숙한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나만 알고 싶은 밴드를 넘어 이제는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 된 혁오를 봐도 그렇고 온라인 음악 서비스 멜론의 모바일 홈에 인디음악 메뉴가 있는 것을 봐도 그렇다. 인디음악, 무슨 음악일지 감이 오는가? 10cm의 포크 기타 소리? 혁오의 브릿팝스러운 세션? 사실 바로 감이 오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인디음악을 음악 장르 이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인디는 락 음악, 재즈 음악 같은 장르를 구분 짓는 용어가 아니다. 인디는 ‘Independent’의 줄임말로 상업적인 거대 자본과 유통 시스템으로부터 독립된 음악을 말한다. 70년대 미국과 영국에서 펑크 록이 생기면 태어난 말이 인디이다. 독립적이기 때문에 항상 아티스트가 원하는 독창적이고 자본에 때묻지 않은 새로운 음악이 항상 나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인디 뮤지션들이 처음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 X세대가 만들어 낸 조선 펑크부터였다. 홍익대학교 근처에서 생긴 라이브클럽을 중심으로 인디밴드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대중에게 처음 펑크라는 장르가 소개되었다. 라이브 클럽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인기 있는 대표적인 밴드가 크라잉넛과 노브레인이다. 이들이 조선 펑크 1세대고, 조선 펑크에서 시작한 한국의 인디 문화는 현재에 와서는 밴드에만 국한되지 않고 체리필터, 장기하와 얼굴들, 10cm, 혁오, 몽니, 옥상달빛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뮤지션들로 퍼지게 되었다.


인디신이 생긴 지
20년이 지난 현재, 더는 인디신을 마이너한 문화로 볼 수 없어 졌다. 이미 대중들은 인디신에 많은 관심을 두고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다. 대형 기획사들도 인디신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SMYG 같은 대형 기획사에서 자사 레이블을 만들어 인디 뮤지션에 투자를 하기 시작한 것이 그 예이다. 대형 기획사들 역시 그들의 독립성에서 나오는 독창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인디 뮤지션
,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이런 인디음악을 제대로 즐기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 역시 음악은 라이브로 즐겨야 하므로 직접 공연장을 찾아가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음악 페스티벌에 가 보는 것도 좋지만 인디 뮤지션들은 자주 공연을 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어렵지 않게 그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인디 뮤지션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몇 곳을 추천해 보겠다.

 


카페 언플러그드


어쿠스틱한 음악이 좋다면 이 카페를 추천한다
. 시끄러운 락 음악도 힙합도 싫다면 이곳이 좋을 것이다. 길 위에서 버스킹하던 뮤지션들 중 실력 있는 이들은 이 무대에 설 수 있다. 또 한 달에 한 번 신인 뮤지션들의 풋풋한 무대 역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뮤지션들이 앰프와 연결되지 않은 통기타나 피아노로 연주해 전자음은 들리지 않는다. 그런 것을 원한다면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서교동 대아 아파트 쪽으로 가면 된다.

 


제비다방


2012
4, 상수동에 문을 연 제비다방은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에서 운영하던 레몬쌀롱을 옮겨 새롭게 문을 연 곳으로 여러 분야의 예술을 나누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평소에는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 카페지만 공연이 있는 날은 카페 한편에 마련되어 있는 무대에서 공연이 이루어진다. 락밴드의 공연부터 어쿠스틱한 팀의 공연까지 다양하다. 혁오, 아이유 등 유명 뮤지션들도 가끔 이 무대를 찾곤 한다. 상수역 3번 출구에서 나와 큰길을 따라 쭉 내려오다 보면 1층에 자리 한 제비다방을 볼 수 있다.

 


홍대
KT&G 상상마당 라이브 홀


홍대신에서 가장 크고 대중적인 무대이다
. 홍대신에서 이 무대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로 간 뮤지션은 없다. 이곳에서 EBS 공감도 촬영했으며 많은 팀이 이 무대에 섰고 서고 싶어한다. 모든 장르의 좋은 공연들이 매주 이 무대에 올라온다. 아마 상상마당의 위치를 모른다면 홍대를 한 번도 안 가본 것이 라고 말할 수 있겠다. 상상마당은 수 노래방 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공연장을 더욱 알차게 즐기는 법은 여러 이벤트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다
. ‘인디스트릿(http://indistreet.com)’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모든 인디뮤지션들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이벤트 정보부터 공연장 정보, 뮤지션들의 정보까지 자세히 나와 있다. 또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라이브 클럽데이로, 라이브 클럽데이 표 한 장을 구매하면 그날 밤 모든 라이브 클럽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연을 즐길 수 있으니 라이브 클럽데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재현 기자
rock82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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