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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리우 하계올림픽과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등록일 2016년09월07일 13시21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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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6(우리나라 기준) 개막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이어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골프와 럭비가 신규 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구기, 격발, 격투 등 총 28개의 종목에서 306개의 메달을 두고 열전이 펼쳐졌다. 이번 올림픽에는 206개국에서 10,903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대회 최다 참가국을 기록했다. 또한, 120년의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대륙, 브라질에서 개최되어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개·폐막식 행사에는 5,590만 달러(620억 원)가 투자되어 베이징 올림픽의 20분의 1, 런던 올림픽의 12분의 1인 수준만으로 삼바, 아마존, 이민 역사 등 리우만의 색을 보여주어 저비용 고효율이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친환경을 주제로 한 올림픽에 맞춰 메달리스트에게 주던 꽃다발을 대신해 로고가 적힌 나무 장식품을 수여하고, 수은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금메달과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한 메달 리본 등으로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카 바이러스, 치안 불안, 재정난 등 현지의 열악한 상황 때문에 불안한 시선이 쏟아진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인근 바다의 모습과 선수 숙소, 경기장 시설들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무사히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리우 올림픽이 종료됐다.



우리나라는 300명의 선수단(경기 임원 96, 선수 204)이 올림픽에 참여해 28개 종목 중 농구, 럭비, 철인 3, 테니스 4개의 종목을 제외한 24개 종목에 모두 출전했다. 골프, 사격, 양궁 등에서 금메달 9, 유도, 사격에서 은메달 3, 레슬링, 배드민턴, 태권도 등에서 동메달 9개로 총합 21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지난 제30회 런던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3, 은메달 8, 동메달 7개로 총 28, 5위를 기록했던 성적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결과다. 특히 단체 구기 종목의 경우 19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효자종목으로 소문난 양궁에서는 세계최초로 남녀 개인 및 단체전을 석권해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특히 여자 양궁 단체전의 경우 금메달 8연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여줬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양궁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된 데에 청렴하고 열정적인 양궁협회의 지원이 뒷받침됐다는 사실은 매 올림픽마다 되새겨지고 있는데 이와 반대로 배구협회의 미비한 지원이 드러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미국이 금메달 46, 영국이 금메달 27, 중국이 금메달 26개를 획득해 차례로 1,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수영 황제 펠프스와 육상 전설 유쉐인 볼트는 은퇴해 아쉬움의 원성이 자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윙크 세레모니로 인기를 얻었던 이용대 선수가 국가대표로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


다음 하계올림픽은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2018년에는 우리나라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23회 평창 올림픽은 1988년에 열린 제24회 서울 하계올림픽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20182월 금요일을 시작으로 평창, 강릉, 정선에서 15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며 25일 끝이 난다. 현재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을 비롯한 경기장이 건설 중에 있다. 개막을 500여 일 앞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올림픽인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논란도 적지 않다. ·폐막식의 연출을 맡은 정구호 씨가 송승환 총감독과의 불화, 열악한 대우 등을 이유로 사퇴를 결정하면서 국제적인 행사에서 열정페이가 웬 말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프라 확충, 경기장 건설, 관련 문화 지원 사업 등에 투자되는 비용과 늘어나는 편성예산으로 돈 먹는 하마라며 비판을 받고 있다. 1년 반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논란의 소리를 딛고 어떤 결과를 끌어낼지 두고 봐야 할 것이다.

김경아 기자 rlaruddk9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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