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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도전 정신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 김선경(치위생과 94학번)

등록일 2016년11월02일 16시08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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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동문(치위생과 94학번)

과거와 미래보다 현재에 충실해라"

흔히들 치위생사라고 하면 자연스레 병원에서 일할 거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당당히 창업해 여러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는 이가 있다. 바로 김선경 동문이다. 9년째 한 기업의 대표로서 다양한 일을 하는 김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치위생과를 진학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냐는 첫 번째 질문에 대학시절 당시 김 동문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해 다양한 것들에 관심이 많았다고 답했다.

우리 때만 했어도 과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치위생과에 관심이 생겨 진학했어요. 그래서인지 대학에 다니면서 학과 공부에 매진하면서 과 수석까지도 차지하게 됐죠.”

대학을 졸업하고 한동안 병원에서 일을 하던 김 동문은 다른 일이 하고 싶어져 다니던 병원을 그만두고 대기업 L사의 마케팅 부서에 입사했다. 회사에 다니며 마케팅이나 경영에 대해 공부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뭔가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에 흥미를 느꼈다는 그녀는 2008년에 마이덴티를 설립했다.

병원 운영·관리에 대한 것, 병원을 어떤 컨셉을 잡아서 서비스 교육을 하거나 시스템을 구성하고 마케팅을 하는 등의 일이 회사의 주요 업무예요. 처음에는 치과계에서만 활동을 해서 이름을 마이덴티라고 지었는데, 의료계의 다양한 분야로 범위가 커지다보니 이름에 한계가 있어서 글로메디스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확장했어요.”

회사를 설립하고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운영해온 김 동문에게 보람차거나 힘든 일에 대해 물었다.

보람차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다 할수 있어서 좋았어요. 병원 약 300개와 관계자 700명 정도를 모아놓고 코엑스에서 덴탈채용박람회를 기획해서 진행해봤고요, 교육대상자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소통의 공간인 ‘42 cafe’도 만들어봤어요. 내가 기획해서 실행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들을 다 해본 것 같아요라고 답하며 힘든 일에 관해서는 이렇게 덧붙였다. “회사를 설립한다는 것 자체보다는 설립하고 나서가 힘들었습니다. 기업이라는 건 그림을 그려서 만들어나가는 과정인데 그 과정들을 버텨내는 게 쉽지가 않았죠. 사업을 하는 모든 과정에서 그걸 유지한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에요.”

회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창업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요즘같은 취업이 힘든 시기에 젊은이들의 창업과 관련해 먼저 해 본 선배로서 그녀의 생각이 궁금했다.

어릴 때일수록 너무 손해나지 않는 선에서 해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요즘 정부에서 청년창업과 관련된 제도들이 정말 많아졌거든요. 제가 아는 한 학생의 경우에도 학교에 다니면서 사업자등록을 내서 정부에서 500만 원을 지원받아 동화책을 만들어서 판매한 적이 있었어요. 돈도 돈이지만 무엇보다도 사회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각자 노력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과거에는 이렇게 살았지,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지, 이런 생각보다는 현재에 충실하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어요. 공부도 그렇고 건강도 그렇고, 아니면 내가 오늘 보내는 이 순간에 대해서 내일이든 십년 뒤이든 대가를 치르는 순간이 온다고 생각해요.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이 매우 하기 싫을 수도 있지만, 그 일이 나중에 내 발목을 잡지 않도록 매 순간을 노력하고 치열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곽서윤 기자 kwm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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