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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문화 맛보기

등록일 2016년11월02일 16시12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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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쟁이들을 위한 노래


Serotonia/Highly Suspect
미국의 신예 밴드 하일리의 신곡 ‘Serotonia’는 나른한 느낌으로 보컬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곡이다. 독특한 감성으로 대중에게 어필하는 매력적인 곡이니 꼭 들어보기를 권한다.

Nothing But Thieves/Honey Whiskey
우울함과 간절함이 뒤섞인 이 곡은 단순한 가사의 반복이 주를 이루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드럼과 베이스의 어우러짐은 관객들에게 흥분을 유발할 정도로 섹시하다.

Jake Bugg/Two Fingers
영국이 배출한 락스타 제이크 버그의 데뷔곡은 소년과 청년의 사이를 잘 표현한 호기로움이 보이는 곡으로 이 곡을 듣게 된다면 두 손가락이 어떤 걸 의미하는지 알게 된다.



영상미와 스토리가 어우러진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웨스 앤더슨/2014
영상미에서는 누구보다 뛰어난 감독의 작품으로, 프레임 크기의 변화, 동화같은 색감에서 보이는 평면적인 구도와 배경음악이 주는 박진감은 최고다.

스토커(Stoker)/박찬욱/2013
박찬욱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박찬욱이 만들어낸 피아노씬은 음악이 어우러진 섹슈얼한 장면으로 야한 장면 없이 야하다는 평을 받고있다.

마미(Mommy)/자비에 돌란/2014
영화 마미는 어머니의 사랑과 어머니를 사랑하는 아들이 서로를 아끼고 이해하려는 모습을 영상으로 그려냈다. 영상에서의 조명과 음악, 영상비는 주인공의 감정과 심정의 변화를 가장 잘 표현해 준다.



매력적인 서양고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오스카 와일드/1890
아름다운 예술을 탐했던 오스카 와일드가 쓴 탐미성이 짙은 책으로, 주인공 도리언이 갖고 있는 미에 대한 욕망을 다룬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저지르는 행위들은 결국 우리 곁에 있는 욕망 중 하나였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프리드리히 니체/1883
방랑자 차라투스트라는 산에서 내려온 뒤 군중들에게 신은 죽었다고 외치며 돌아다니는 일대기를 쓴 내용으로 니체의 사상과 그가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알 수 있다. 부정적일 만큼 비판적인 그의 생각은 인간에게 회의감 이상의 감정을 전달한다.

파우스트/볼프강 폰 괴테/1808
모든 지식과 이치를 깨달았다고 생각한 파우스트는 허무주의에 빠지게 되고, 자신에게 쾌락을 주겠다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게 된다. 자신의 쾌락과 타인에게 이타적인 면을 갖고 있는 인간의 두 가지 면을 다룬 흥미진진한 책이다.



짧지만 재밌는 웹툰


가우스 전자/곽백수/네이버웹툰
대기업 회사에서 일어나는 연애, 승진, 직장생활 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때로는 사회현상을 풍자하기도 한다.

공대생 너무만화/최삡뱝/네이버웹툰
공대생들이 겪는 상황들을 극단적으로 부풀려 유쾌하게 풀어낸 웹툰이다. 주인공은 '니 컴퓨터 안고쳐줌'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

하루 3/배진수/네이버웹툰
하루마다 나오는 이 웹툰은 다양한 주제들을 단 3컷으로 재밌게 풀어낸다. 가끔 작가가 하는 일침은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언제든 갈 수 있는 전시


바이 데스티니/~2017.4.30/12,000/제주 아라리오뮤지엄
제주에서 열리는 전시회로 현대미술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아라리오 뮤지엄에서 전시하며 오픈런으로 진행되고있다.

가나아트 컬렉션 앤솔러지/상설전시/무료/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본관
한국미술의 흐름을 파악하기 좋은 전시로 한국적인 작품을 다수 볼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017731까지 전시한다.



이유니 기자 dldbsl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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