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복지관 지하에 위치한 취업지원팀의 문을 열자 다들 바쁜 모습이었다. 12월, 졸업 시기를 맞은 취업지원팀은 재학생 취업을 위한 업무로 분주했다. 재학생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 및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취업지원팀의 서강문 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업지원팀장과 현장실습지원센터장을 맡고 있어요. 취업지원팀은 우리 학생들을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취업 알선 등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현장실습지원센터는 산업체에서 전공과 관련된 현장실습을 통하여 현장직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에 대한 제반업무를 진행합니다.”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재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목적으로 한다. 서 팀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이 자신에게 적합한 직무를 선택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저학년 학생은 진로 설계프로그램에 참여해 희망 직업, 직무 정보, 필요한 전공기술 등을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체계적인 취업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고학년 학생은 맞춤형 취업지원, 청년취업성공패키지, SG Navigation에서 취업목표를 설정하고, 이력서 클리닉, 모의면접을 통해 취업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어요.”

이런 지원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가 궁금했다. 취업지원팀의 업무 범위는 생각보다 넓었다. “학과·전공별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한 프로그램을 신청 받아, 다양한 학과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 중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학년, 고학년 각각에 맞는 프로그램은 물론, 전 학년 참여를 위해 Job Fair 행사도 지원하고요.”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졸업생들에게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청년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할 것을 추천했다. “청년취업성공패키지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취업상담, 스킬, 지도, 정보, 알선하는 프로그램인데, 학생들이 참여 수당도 받고 일대일로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취업준비를 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이런 프로그램에 모든 재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취업에 한 발 다가설 수 있기 바랍니다.”

서 팀장은 취업지원팀을 통해서 취업한 학우의 사례를 이야기 하면서 취업한 졸업생들이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채용 때마다 취업지원팀으로 인재 추천 의뢰가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2016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팀에서 추천 서류와 면접 등의 지원을 해주었고, 그 결과 2명의 졸업생이 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취업지원팀을 통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우수 기업에 매년 졸업생들이 취업을 하고 있고요. 삼성 에버랜드는 취업지원팀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여 졸업생들의 취업 성공을 도왔습니다. 그 외 KCC그룹, 효성그룹, 한양건설, 녹십자 등 기업에 우수한 학생들이 매년 취업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갈수록 취업의 문이 좁아지는 게 사실이다. 서 팀장은 전체적으로 학생들이 채용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미리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졸업생들의 취업이 늦어지고, 취업의 문이 점점 좁아지는 현실이에요. 경기가 어렵고 기업들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은 기업이 많이 있습니다. 저학년 때부터 희망 직무를 설정해 놓고 직무에 맞는 취업역량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것이 성공적인 취업을 할 수 있는 자세라 생각해요.”

이어서 학생들의 취업 고민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학생들을 상담하다 보면 ‘내가 업체에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하는 취업에 대한 두려움과 ‘나는 취업 후에는 어떻게 될까?’하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망설임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수기업, 높은 보수 등을 원하는 눈이 높은 학생들도 있고요. 이러한 생각들은 취업에 직면한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 봐요.”

마지막으로 서 팀장은 이런 고민에 대해 취업지원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두려움을 이기길 바란다면서 말을 맺어주었다. “취업지원팀에서 실시하는 단계적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학과 교수님이나 취업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두려움을 이겨내고, 기업과 직무에 바른 이해를 통해서 성공적인 취업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본인이 목표로 하는 것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경력을 개발하여 전문인으로서 사회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사회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범준 기자 leeboss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