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모바일 인터넷을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종이신문을 읽는다는 것이 어색해져 가는 이런 세상에서 신구학보를 처음 접한 건 실습 준비물을 두고 온 날이었다. 실습하다 보니 책상에 깔려있던 학보에 눈길이 갔다. 마침 처음으로 보인 기사가 친구의 인터뷰였고 호기심이 생겨 실습을 뒤로 한 채 글을 읽어 내려갔다. 그렇게 눈에 보이는 기사를 천천히 읽었고, 그 친구는 나에게 온라인 학보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호기심에 들어가 본 온라인 학보는 볼거리가 정말 많았다. 첫 목록의 교내소식은 신구대학교 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알려줬고, 당장에 궁금했던 장학금이나 성적 관련 기사도 나와 있었다. 이외에도 현재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화젯거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놓치고 살았던 정치나 스포츠 등의 이야기를 알아갈 수 있었다. 아울러, 타 과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어 전공 선택에 고민이 되거나 전과를 생각한다면 졸업 후 사회 활동 중인 선배님들의 생각이 담긴 글을 읽어보면서 도움이 됐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그램 같은 행사도 나와 있는데 읽어보고 지원 계획도 세워볼 수 있으니 꿈꿔왔던 대학생활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다리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신구학보 코너를 둘러보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교양 코너의 ‘우리말 바로알기’와 문화 코너의 ‘책을 읽읍시다’ 였다. 카카오톡 메신저를 사용할 때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꼬박꼬박 지켜가며 사용하는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평소 잊고 헷갈리던 맞춤법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문화 코너를 통해 읽고 싶은 책을 찾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들을 익힐 수 있었는데 문제는 신구학보가 학생들에게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우선 종이 학보는 위치가 모호하며 온라인 학보의 존재는 그보다 덜 알려져 있다. 이렇다면 아무리 유익한 정보이더라도 소용이 있을까? 더욱 더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컴퓨터 인터넷으로만 볼 수 있는 방식이 아닌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으로 만들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방법 등으로 학생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많은 학우 여러분들이 참여하여 관심을 가져 여러 정보와 소식들을 얻고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이자 지식의 장터로써 더욱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신구학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류희정 학우(치기공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