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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을 대해야 할 우리의 자세 - 임종균 학우(관광영어과 4)

등록일 2017년04월11일 15시2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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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가 밝아오며 올해에는 어떤 익숙하지 못한 것들을 해볼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지나간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우리 학교를 다니는 동안 익숙함이 아닌 낯선 경험으로부터 얻을 수 있었던 값진 경험과 추억들을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나는 올해로 학교에서 최고학년이라고 할 수 있는 4학년이자,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할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격인 고조할아버지 학번인 11학번이었다가 17학번 학생이 되었다. 학교에 있던 햇수로만 4, 교내에서 교수님과 교직원분들을 뵐 때 아직 졸업 안 했니?”라는 말을 들으면 얼굴이 발그스름해진다.

나도 칙칙함보다는 풋풋함이 더 어울리는 신입생시절이 있었는데라는 생각으로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내가 지금 느끼는 것들을 반만이라도 느끼고 조금씩 준비해 나가는 성실한 학생이었다면 하는 후회와 아쉬움이 가득하다. 문득 4학년이 되어보니 준비된 건 없고 해야 할 것들은 코앞에 널린 이 상황에 가슴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한 요즘이다.

많은 친구들이 내 상황과 다르지 않게 각자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가지고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고민과 걱정도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고민과 걱정, 지긋지긋 하지도 않은가보다. 매일하는 똑같은 고민과 걱정으로부터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보라고 얘기하고 싶다.

이 글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모르는 우리 학교의 진실을 이야기하자면, 우리 학교는 생각하는 것보다 학생을 위한 활동과 프로그램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을 위한 교내 글로벌프로그램은 장학혜택과 프로그램의 구성 역시 훌륭하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홍보를 많이 하는 만큼 대다수의 학생들도 여러 프로그램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신청해도 선발 안 되겠지?, 경쟁률이 장난 아니겠지?’라는 생각에 겁을 먹고 신청하기를 꺼려하는 학생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겁부터 내는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감히 이야기 하고 싶다. 일단 도전부터 하라!’, 떨어지면 또 기회가 있을 것이고, 저학년이면 저학년일수록 기회는 많다고 말이다.

내 첫 글로벌프로그램은 2학년 겨울방학에 다녀온 필리핀 어학연수였다. 매일하는 영어에 대한 걱정에서 시작된 낯선 경험이었고, 다른 학생들에 비하면 늦은 기회였다. 내 전공과목인 영어는 잘 하지?”라는 말과 함께 어느새 스트레스가 됐다. 현실은 어학성적도 하나 없는 취업준비가 덜 된 학생일 뿐이었다. 이런 나에게도 타지에서 어학을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준 어학연수는 나의 학교 프로그램 정복기의 시발점이 되었다.

머나먼 타국에서 배운 영어는 부족했던 기초실력을 가다듬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이자, 타 학과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교생활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었던 추억거리였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키워준 동기가 됐다. 이후 나는 학교생활에만 만족하는 것이 아닌 낯선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글로벌한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국제워크캠프, 글로벌챌린지 프로그램에도 지원하게 되었다. 그렇게 난 목표로 하던 학교 프로그램 정복을 실현할 수 있었다.

만약 내가 익숙한 패턴으로만 생활하고 새로움에 대한 열망도 없이 경험을 두려워만하면서 살아갔다면, 지금쯤 이정표 없는 길 위에 서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 자신을 볼 때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지를 느낄 수 있다. , 학교에 대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역시 익숙함이 아닌 낯선 도전으로부터 시작 된 것이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곧 제자리에 멈춘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거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학교생활을 꿈꾸며 가치가 있는 것을 추구하는 정신은 학생들을 위해 항상 애써주시고 좋은 활동과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교수님들과 직원분들에게 보답하는 신구인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


임종균 학우(관광영어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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