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볼거리가 가득한 신구 EXPO. 발에 땀이 날정도로 뛰어 다니지 않아도 제1전시관에서 충분히 취업을 위한 그리고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은 입구 근처 신구대 식물원 부스. 나무나 꽃을 이용해 휴대폰 줄이나 연필꽂이 등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식물원 부스에서 마련했다. 나만의 독특한 악세사리, 생활용품을 만들어 흔히들 말하는 ‘it item’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식물원 부스근처에 있는 신구대 사회봉사활동 부스, 이번 여름 방학동안 사회봉사단은 네팔로 봉사를 갔었다. 돈보다 값진 경험을 소중히 생각하는 학우라면 지금이라도 사회봉사단에 가입해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떤가? 해외 취업, 해외 연수 등에 관심이 가는 학우들을 위해 글로벌센터부스도 마련됐다. 이곳저곳 눈으로 훑어보는 건 이제 그만∼. 생각지도 못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경품도 탈 수 있다. 이것이 ‘꿩 먹고, 알 먹고.’ 눈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워지는 신구 EXPO 아니겠는가.
창업을 꿈꾸는 자, 창업 골든벨을 울려라∼!
창업을 꿈꾸고 있는가? 회사를 이끌어 보고 싶은가? 창업 관련 퀴즈로 자신의 역량을 알아 볼 수 있는 창업골든벨. 모두 부푼 꿈을 안고 도전했지만 승부의 세계에서는 냉정한 법. 50여명의 학우가 참여했지만, 생존자 3명을 가리기 위해 머리싸움을 해야만 했다. 방송에서 하는 것과 같은 퀴즈방식으로 진행된 골든벨은 박진감이 넘쳤다.
긴장감 속에 출제된 첫 번째 OX 문제. 알고 있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스피드도 뒤따라야 했다. 여기서 잠깐. ‘이순신 동상의 검은 어느 손에 있는가?’라는 퀴즈가 있었다. 여러분은 혹시 문제의 답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답은 오른손이다. 한때 문제의 동상 때문에 이순신장군이 왼손잡이였는가 하는 의문으로 포털사이트에서 얼마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계속되는 학우들의 정답에 탈락자가 나오지 않자 새로운 방식으로 4지선다의 객관식문제가 출제됐다. 그랬다. 신구인은 역시 자랑스런 지식인이었다! 순조롭게 출제된 첫 번째 문제에서는 단 한 명의 탈락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2번째 문제에서는 헷갈렸는지 3명의 학우가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역시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점점 문제의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 다음문제는?
드디어 시작된 결선. 긴장감 속에 출제된 첫 문제부터 학우들이 하나 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에서 학우들이 무더기로 탈락하였으나, 이준영 학우(물리치료과 1)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이 끝나고 이준영 학우를 찾아 인터뷰를 요청했다. 이 학우(물리치료과 1)는 “1등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1등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는데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을 보였다. 이준영 학우. 진정 신구 EXPO를 즐길 줄 아는 당신. 자랑스런 창업 신구의 지식인으로 임명합니다!∼
반려견과 친밀해지는 시간,BEST 트리머 콘테스트!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자신이 직접 손질해 예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런 학우들은 위해 준비한 BEST 트리머 콘테스트! 신구 EXPO의 둘째 날 제1전시장인 체육관에서는 반려동물과의 친밀도도 높이고 반려동물들을 아름답게 변신시켜줄 대회가 열렸다.
오후 1시에 시작된 콘테스트에는 우리대학교의 가위손! 애견계의 마이더스 손인 자원동물과 학우 총 15명이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참가했다. 참가한 동물은 코커스파니엘, 요크셔테리어, 푸들 등 여러 종으로 귀여웠지만 아직은 무엇인가 허전해 보이는 애견들이었다.
콘테스트가 시작되고 학우들은 5명씩 3줄에 차례로 서서 자신의 반려동물과의 호흡을 맞춰가며 털은 다듬기 시작했다. 긴장한 탓인지 반려동물과 눈높이를 맞추며 손질을 하던 몇몇 학우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났다. 하지만 학우들은 동물들을 손질하며 상처가 난 곳을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배려심 깊은 모습도 보여주었다. 모든 정리가 끝나자 2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됐던 콘테스트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어느새 허전해보였던 처음과 달리 귀여움이 돋보이고 자신들의 매력을 뽐내는 반려견들로 변해있었다.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대회에서 15명의 참가 학우들은 작품의 완성도,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심, 반려동물과의 교감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심사는 자원동물과 교수들이직접 맡았는데,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평가하고 격려하였다.
그 결과 최우수상은 강찬진 학우(자원동물과 2)로 자신의 반려견과 이뤄낸 결과인 만큼 더욱 행복한 모습이었다.
최다혜 기자 cym_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