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노래! 많은 사람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는 참가자들에게 빠져들 듯 우리의 축제 백마대동제에서도 멋진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아버린 학우들이 많았다. 치열한 접전으로 무려 3일에 걸쳐 치러진 Voice of Shingu의 이야기를 지금 바로 들여다보자.
추운 날씨에도 MC의 신나는 목소리로 Voice of Shingu의 막이 올랐다. 첫 무대는 건축학개론에서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다시금 사랑을 받고 있는 전람회의 불후의 명곡, ‘기억의 습작’으로 시작됐다. 잔잔히 마음을 울리게 하는 노래에 지나가던 사람들도 이끌리듯 무대로 하나 둘 모여들었다. 경쾌한 음악에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대학축제다운 모습이 펼쳐졌다.
다음 노래는 무엇일지 궁금해 하는 청중들에게 우진혁(치기공과 3), 김영범 학우(치기공과 3)가 들려준 노래는 바이브의 ‘미친 거니’. 이 두 학우는 바이브 만큼은 아니지만 신구인 모두를 들뜨게 할 만큼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그 뒤로 이어진 여러 학우들의 솜씨는 정말 신구의 숨겨진 보물들이라고 칭할만큼 놀라운 실력들이었다.
다음날 Voice of Shingu 본선은 예선에서 진출한 학우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치열해진 경쟁만큼이나 뜨거워진 응원 속에 학우들의 노래 솜씨는 더욱 빛을 발했다. 어제보다 더 멋지게 더 감미롭게. 결선 역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떨어지면...’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학우들의 혼신의 힘을 다하여 노래했다.
이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인 결과발표만을 앞두고 있었다. 심사는 온새미로 총학생회 임원들과 청중단이 가창력, 준비성, 호응도에 기준을 두어 무대를 평가했다. 특히 결선에서는 무대가 끝나면 무작위로 청중 에게 ‘1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고 싶으신가요?’ 라는 질문을 통해 청중들이 심사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도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평균 8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며 청중들에게로 인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많은 노력과 치열했던 경쟁이 있었던 3일 동안의 시간 끝에 우승은 김영범 학우(치기공과 3)와 우진혁 학우(치기공과3)에게 돌아갔다. 상품으로 아이패드가 주어졌다. 또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2등부터 5등까지의 학우들에게도 소정의 상품이 지급됐다.
우승을 차지한 우진혁 학우(치기공과 3)는 “친구와 노래를 좋아해 참가하게 됐고 결선에 올라서 기뻤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날아갈 것 같이 기쁘다”며 “좋은 점수를 주신 총학생회와 청중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선부터 결선까지 총 3일에 걸친 Voice of Shingu는 학생들에겐 그동안 숨겨진 학생들의 끼를 볼 수 있었고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을 것이다. 축제, 그 속에서 웃고 우는 시간 중 Voice of Shingu는 특별했다.
최다혜 기자 cym_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