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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대동제 특집①] 망가져라. 즐겨라. 그러면 웃을 지어다

등록일 2012년11월06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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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회 남한산 백마대동제의 열기가 학우들의 열정만큼이나 뜨겁게 타올랐다.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넘치는 끼를 자랑하고, 단합과 협동심으로 게임을 즐기는 축제의 현장에서 진정 즐길 줄 아는 신구인의 매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우리 대학교에서 노래 동아리로 유명한 노래가 좋은 사람들과 B.OA의 공연으로 흥을 돋구고, 교수 밴드인 프로페서의 연주가 학우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날 밤에는 초대가수 산이와 헬로 비너스, 김태우의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기도 했다.

또한, 학우들의 노래실력과 춤 실력을 엿볼 수 있었던 Voice of shingu 등 다양한 게임이 많아 골라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참여율이 높고 호응이 좋았던 것은 무모한 도전의 레몬 빨리 먹기와 신바퀴(신구를 바꾸는 퀴즈) 게임이었다.

도전하고 싶으신 분은 모두 무대 위로 올라오세요!”라는 사회자의 멘트로 시작된 무한도전을 패러디한 무모한 도전 코너가 진행됐다. 평소에 정적이고 점잖던 사람들, 사회자가 1등 상품으로 내건 5만원의 상금이라는 말에 모두들 눈에 불을 켜고 무대 위로 올라왔다. 무모한 도전의 종목은 레몬 빨리 먹기로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빛깔 노란 레몬 하나가 반으로 쪼개져 침샘을 자극하는 레몬의 위엄을 뽐내고 있었다. 평소에는 먹기는커녕 인상을 찌푸렸던 레몬을 먹기 위해 10명의 학생들의 도전했다.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레몬 한 개를 맛있게 먹고 휘파람을 부는 도전자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이 게임에서 중요한건 뭐? 스피드! 특히 레몬을 먹기 위해선 노란 레몬 껍질부터 까야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승패의 결과가 가려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느긋하게 껍질을 다 까는 참가자부터 이로 껍질을 물어뜯어 뱉는 것을 반복해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 참가자, 심지어 껍질째 레몬을 씹어 먹는 집념의 참가자까지 각기 다양한 스타일로 레몬껍질을 까서 먹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레몬을 까듯이 각기 다양하게 신맛을 표현하는 얼굴들은 우리에게 까지 시큼함을 전해줬다.

레몬 빨리 먹기만큼이나 우리 배꼽을 잡게 했던 신바퀴 게임을 빼놓을 수 없다. 세바퀴 전화퀴즈를 패러디한 그 이름은 바로 신바퀴! 신구를 바꾸는 퀴즈라는 재미있는 의미를 지닌 게임이 시작됐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의 지원으로, 게임의 참가자를 가리기 위한 댄스 배틀이 벌어졌다. 귀여운 초등학생들의 저질댄스부터 우리 대학교 학우들의 세대를 아우르는 골반 튀기기의 전설, 통아저씨 춤, 현아도 울고 갈 섹시 댄스까지 별개의 코너로 느껴질 만큼 즐거운 틈새 시간이었다. 많은 참가자들 가운데 춤으로 인정받아 선발된 참여자는 10명으로 다양한 연령층으로 진행됐다. 게임방식은 한명씩 가족과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무대 위 화면에 띄워진 문제를 설명하면 1분 안에 많이 맞추는 팀이 우승하는 게임이다. 대부분 절친한 친구나 가장 가까운 어머니에게 전화하는 참가자가 많았다. “무슨 소리야?”, “누구세요?” 등 다양한 친구들의 반응이 나왔고 심지어 전화를 받지 않거나 중간에 끊어버리는 상대방도 나와 예측할 수 없는 게임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폭소했다. 결과는 총 6문제를 맞춘 참가자가 최종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을 획득했다. 그와 함께 모두가 상금보다 웃음이라는 두둑한 상품을 탔으니, 우리 모두 승자!

김예솔 기자 ys_12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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