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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과 아르바이트 등으로 올 여름을 즐기지 못해 아쉽다면 이 글에 주목하라! 올 여름 더위를 물러가게 할 공포 영화보다 더 무섭고 짜릿한 핼러윈(Halloween)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9월에서 11월 사이에 진행되는 핼러윈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 중 하나다. 각 지역마다 핼러윈을 즐기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분장을 하고 사람들에게 다가가 약간의 겁을 주고 초콜릿이나 사탕을 얻어가는 형식으로 축제를 즐긴다. 올 가을, 등이 서늘해질 핼러윈 축제에 대해서 알아보자.
핼러윈의 기원
핼러윈을 즐기기 전에 우선 핼러윈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자. 원래 핼러윈 축제는 켈트인의 전통 축제인 사윈(Samhain)에서 온 것이다. 켈트 족은 한해의 마지막 날에 음식을 준비해 죽은 이들을 달래고 악령을 쫓았다. 이 시기에 악령들이 인간을 해할까 무서워 각자의 모습을 악령들과 비슷하게 기괴한 외관을 꾸미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켈트 족은 1년이 10달로 이뤄진 달력을 사용했다. 그들은 한 해를 네 개의 기념일로 구분했는데 이 중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10월 31일의 사윈 축제가 핼러윈이 됐다.
나라마다 다른 핼러윈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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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되고 있는 핼러윈 축제는 각 나라의 문화에 맞게 변화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핼러윈만 비교해도 금방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축제를 길거리에서 즐기지는 않고 놀이공원이나 마을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예전에는 유령을 흉내 내는 의상을 많이 입었는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다뤄지고 있는 영화 소재 중 하나인 좀비와 관련지어 축제를 진행한다. 반면, 미국은 핼러윈을 길거리에서 즐기며 복장은 그 시기에 가장 유행했던, 가장 이슈가 됐던 사람들의 복장을 한다. 강남스타일 복장, 할리퀸 복장 등 이 대표적인 예시다. 핼러윈이 세계적인 행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큰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다.
핼러윈을 즐길 수 있는 곳 소개
우리나라에서 핼러윈을 즐기고 싶다면 가장 먼저 행사가 진행되고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놀이공원이 적합하다. 롯데월드 호러 핼러윈은 9월 1일에, 에버랜드 블러드시티는 9월 7일에 개장하며, 핼러윈에 좀비가 출현한다는 것이 주된 이벤트로 진행된다. 매년 새로운 호러 컨텐츠를 선보여 온 에버랜드는 올해 최고의 공포를 느낄 수 있는 '블러드시티'와 어린이 동반 가족 손님들을 위한 '부스트리트(Boo street)'를 마련해 다양한 할로윈 체험을 제공한다.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핼러윈을 준비 중인 롯데월드는 6시를 기준으로 메인이벤트가 바뀐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할로윈 유령과 함께 즐기는 퍼레이드를 6시 전까지 즐길 수 있다. 하지만 6시가 지나면 분위기가 전환되어 공포분위기로 바뀐다. 스스로 좀비 바이러스를 주사한 ‘빅 대디’와 그의 좀비들이 더욱 강력해져 관객들에게 극도의 공포를 선사한다.
강용현 기자 kjhjhj7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