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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특집] 맛도 나누고 마음도 나누는 김장

등록일 2017년12월20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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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끝날 때쯤, 겨울 동안 먹을 김치를 담가 두기 위해 하는 김장은 집안의 연중행사 중 하나이다. 온 가족이 한 곳에 모여 재료 손질부터 김치 속 넣기까지 과정은 힘들지만 채워가는 김치통을 보면 뿌듯하다. 또한 김장을 끝내고 먹는 수육은 맛이 기가 막히다. 갓 양념 바른 김치에 잘 익은 수육을 얹어서 먹으면 김장하면서 쌓인 피로가 다 풀린다. 김치 맛은 집집마다 지역마다 다 다르다. 한국인의 대표적 음식인 김치에 대해 지금부터 알아보자.


입맛대로 골라 먹는 김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EA%B9%80%EC%B9%98.jpg

다른 음식에 비해서 입맛 차이가 큰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김치. 지역마다 김치를 담는 방식과 재료가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은 궁중에서 먹던 김치를 계승해서 화려하고 종류가 많다. 여러 지역 사람이 모였기 때문에 특별히 짜지도 싱겁지도 않다. 강원도는 싱싱한 생선을 주재료로 배추와 무를 기본으로 생태, 오징어를 소로 사용한다. 대표적인 김치는 명태 김치, 오징어 김치 등이 있다. 충청도는 그 지역 해산물과 채소를 이용해 소박한 맛을 낸다. 젓갈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담백하고 청갓, 미나리, 풋고추 등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전라도는 해산물부터 채소 등 재료가 풍성해 김치 종류도 다양하다. 고추와 젓갈을 많이 사용해서 김치가 시어지는 것을 방지했으며, 사용하는 젓갈은 새우젓, 멸치젓이다. 경상도는 지역상 따뜻하기 때문에 김치가 빨리 시어진다. 이를 막기 위해 소금과 젓갈을 많이 넣어 다소 짠맛이 강하다.


맛과 건강을 잡는 김치


김치는 세계적으로 맛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 다양한 효능이 입증됐다
. , 배추 등 채소와 젓갈, 마늘, 고추 등 양념을 버무려 숙성시켜 만들어지기 때문에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김치에는 우리 몸속 장을 깨끗하게 하는 유산균이 풍부해 변비 해소와 대장암 예방 효과도 있다. 또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지방연소 및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고, 빈혈과 골다공증도 막을 수 있다. ‘김치는 많은 질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을 골고루 공급해 주는 우수한 식품이다.


김치
, 세계화에 앞장선다


김치는
2001년부터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 의해 국제식품으로 공인됐다. 이는 한국인만의 음식이 아닌 세계인의 식품임을 국제 사회가 인정한 것이다. 김치는 물론, 이를 활용한 음식이 수출 상품이 되고 있고 세계화가 된 만큼 현지 음식문화에 맞게 김치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김장 담그기전통문화 체험을 많이 시행한다. 외국인도 참여하면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점차 우리 가정이 서구화, 핵가족화 되면서 사라지는 김장 문화를 알리는 의미가 있다.


젓갈
, 고춧가루 쏙쏙 골라!


http://www.fnnews.com/news/201711162006202313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단어가 있다
. 바로 ‘DIY 김치’. 떡볶이 맛의 비결이 고추장에 있다면 김치는 양념이다. 과거 김치가 한 가정의 손맛을 대표하고 김장을 하는 일이 연중행사였다면, 핵가족화 되면서 포장 김치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반 김장이라는 ‘DIY 김치가 생겨났다. ‘DIY 김치는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고춧가루와 양념을 직접 선택해 맞춤형 김치를 담는 것을 뜻한다. 또한, 시장에서는 어린이용 매운맛 조절용 김치, 건강을 위한 저염 김치, 종균을 이용해 발효시킨 기능성 김치 등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특색 있는 ‘DIY 김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김치 산업의 안정화와 세계적인 소비촉진을 위해서 고품질과 편의성을 갖춘 ‘DIY 김치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최혜원 기자
gpdnjs97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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