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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며

등록일 2017년12월20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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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가 마무리 되고 있는 지금, 나의 스무 살과 일 년간의 기자 활동도 끝마쳐가고 있다. 신구대학교에 입학 후 모든 게 어색할 때 학보사에 들어왔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지난 3월이 스쳐 지나간다. 처음으로 기사도 써보고, 매주 목요일마다 수습 기자들이 모여 트레이닝도 받고 마감이라는 날도 겪어봤다. 고등학교 때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생활을 대학교에 와서 처음으로 경험하게 됐고, 이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학교생활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과거를 회상하다 보니 내가 이전에 쓴 기사들이 생각나 쭉 읽어봤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이 보여 부끄럽기도 했지만, 그 기사들을 쓰던 당시에 나의 상황과 일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또한 내가 이렇게 많은 기사를 썼구나하는 뿌듯함도 들었다. 이 기사들이 학우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그동안 쏟아부었던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글을 쓰는 게 항상 어려웠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써 내려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쓸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스트레스도 받고 지치기도 했지만 별 탈 없이 기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 학보사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교수님과, 간사님, 선배님들 그리고 동기들 덕분이었던 것 같다. 내 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마감날이나 엄청 바쁠 시즌인 축제, 체육대회 때도 서로 힘이 돼주며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나가는 것을 보고 나도 반성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아무래도 그게 나를 힘들어도 끝까지 버티게 해줬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나는 지나간 올 한 해를 떠올리면 굉장히 행복하다. 그저 그런 일상생활을 하던 내게 새로운 생활이 주어지고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 대학교에 들어와 가장 잘한 게 있다면 신문방송국을 들어왔다는 것이다. 일 년 동안 기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예전과는 달리 많은 것을 경험하고 생각하며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앞으로의 기자 활동도 기대되며, 더 성장할 나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다.



김채영 기자 coduddl7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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