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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김영준 학우(애완동물전공 2)
등록일
2017년12월20일 09시00분
졸업예정자의 대학 생활이라는 게 떠날 사람의 여유로움이 보이는 듯해도 숨 쉴 틈 없이 바빴다. 졸업 작품을 비롯한 과제 그리고 눈앞에 다가온 취업에 대한 준비는 아무리 해도 매번 모자란 것 같다. 과제, 자소서, 면접, 시험이라는 끝나지 않는 일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변명일지 몰라도 기숙사생인 나는 그 탓에 한참이나 집에 내려가지 못했다. 마음만 먹는다면 어렵지 않게 가겠지만 당장 할 일들을 내려놓는다는 부담감에 쉽지 않았다.
그러다 새벽까지 노트북을 붙잡고 이력서를 쓰고는 잠이 들고 난 다음 날이었다.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그나마 여유로운 학생 시절에도 집에 가 가족 얼굴 보는 게 이리 힘든데 취직해서 타지에서 생활한다면...?’ 그 생각을 하니 집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급히 밀린 빨래를 처리하고 짐을 챙겼다. 밤샘 작업을 하고 난 뒤였지만 버스 터미널로 가는 발걸음은 무겁지 않았다. 가족이 있는 천안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노곤한 몸을 달래려 잠을 청해보았지만, 소풍 전날에 잠 못 이루던 유년시절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집에 계실 부모님과 나보다 세 살 어린 동생을 생각하자 웃음이 절로 나왔다. 천안터미널에 도착한 나는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 전에 동생이 좋아하는 도넛을 조금 샀다. 매번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던 정류장 위치가 바뀌어서 잠깐 애를 먹었다. 몇 분을 방황한 끝에 이동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괜히 도넛 박스를 만지작거리며 주위를 보았다.
추석 때 집에 오고 난 뒤 처음 오는 것이라 그런지 미묘하게 달라진 모습이 보였다. 건물에 걸린 간판의 이름이 바뀐 경우도 있었고, 못 보던 것들이 새로 자리 잡고 있기도 했다. 어느새 도착한 버스에 몸을 싣고 집으로 가는 풍경은 다행히 내가 걱정하던 것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동네에 도착하자 터미널에서 느꼈던 알 수 없는 기분을 다시 한번 느꼈다. 낡은 아파트와 주택만 자리 잡고 있는 시골 동네에 신축 아파트가 여러 군데 들어선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리 크게 변하고 있는지는 몰랐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아파트 계단을 오르는 내 시야로 성냥갑만 한 아파트 뒤를 검게 물들이고 있는 미완성된 고층 아파트만 들어왔다.
피곤한 몸을 채웠던 설렘은 사라지고 알 수 없는 울적함을 느꼈다. 나는 가족들에게 도넛 상자만 슬쩍 내밀고는 외투를 벗고 누웠다. 기숙사에서 쓰던 침대와는 다르게 온기를 머금고 있는 바닥이 나를 맞이해 주었다. 참고 참았던 피로가 밀려와 내 눈꺼풀을 잡아 내렸다. 몇 달 만에 온 집에서 난 이불도 안 깔린 바닥에 누워 잠들었다.
자는 사이 어머니가 덮어주신 이불을 치우고 일어나 가족들과 같이 저녁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바뀐 동네에 대한 얘기, 졸업 후의 계획을 말하는 나는 조심스러웠다. 학교를 졸업하게 된다는 것은 사회인으로서 홀로서기를 하는 것인데, 난 아직 그럴 자신이 들지 않았기에 평가를 받는다는 입장이 된 기분이었다. 어느 쪽으로 취업을 희망한다던가 원하는 회사에 가기 위해 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력했다던가 하는 말들만 했다. 가만히 내가 하던 말을 듣던 부모님은 “성인인 너를 믿는다”는 말씀을 하셨다. 저녁 시간은 이내 끝났고 가족들은 잠시 TV를 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겨울인 탓일까. 해는 유달리 빨리 지고 나만 컴컴한 방안에서 눈만 멀뚱멀뚱 뜨고 있었다. 겉옷을 챙겨 동네 산책을 하니 내가 터미널과 동네에 도착한 후 느낀 기분이 뭔지 알 것 같았다. 어렸을 때부터 살던 동네는 언제나 그대로일 것만 같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바뀌는 모습을 보며 나만 그대로인 것처럼 혼자 턱 하니 떨어져 있는 것 같은 마음이었다.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은 가족들의 아쉬워하는 얼굴이 마음에 걸렸다. 몸은 최고의 상태였지만 다시 학교 기숙사로 돌아가야 할 생각을 하니 축 늘어졌다. 버스에 앉자마자 기숙사로 가서 해야 할 일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나면 다시 가족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무 걱정 없이 편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취업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끝나지 않는 생각을 계속하며 나는 버스에서 잠들었다.
신구학보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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