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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들려주는 이야기

등록일 2017년12월20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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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가득한 밤하늘은 누군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물건에 얽힌 우스운 사연을 말하기도 한다. 오늘의 밤하늘은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지 않은가? 또, 내일 마주할 별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기온이 낮아 밖으로 나가기도 싫은 겨울이 왔지만 가끔은 하늘을 바라보며 별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푹 빠져보는 것도 신나지 않겠는가. 지금부터는 겨울철 별자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72934&cid=58942&categoryId=58942


슬픈 사랑의 대명사, 오리온자리

여신 아르테미스와 오리온은 사냥을 좋아했고, 그들은 사랑에 빠졌다. 아르테미스의 쌍둥이 남매였던 아폴론은 어느 날 오리온이 수영하고 있는 모습을 봤고, 아르테미스에게 바다 멀리 보이는 검은 점을 쏘아 맞히는 게임을 제안한다. 아르테미스는 그 검은 점이 자신이 사랑하는 오리온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활을 쏴 명중시킨다.

그녀의 사랑은 그렇게 세상을 떠났고, 그녀는 의학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에게 그를 다시 살려 달라고 부탁하려 하지만 이미 그도 제우스의 번개에 의해 목숨을 잃은 후였다. 그녀는 마지막 방안으로 하늘에 오리온과 비슷한 별자리를 그려 그가 그리워질 때면 그 별자리를 보며 위안 삼았다고 전해진다. 우리는 곤봉과 방패를 들고 있는 이 별자리를 ‘오리온자리’라 부른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73050&cid=58942&categoryId=58942

죽음을 뛰어넘은 우애, 쌍둥이자리

카스트로와 폴룩스는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와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네 명의 자식 중 형제였다. 카스트로는 승마와 군사에 능했고, 폴룩스는 불사(不死)의 몸에 뛰어난 권투 능력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스파르타의 유명한 용사였지만, 전투 중에 형인 카스트로가 죽게 된다. 싸움에서 승리했으나 형인 카스트로가 죽자 동생 폴룩스는 너무도 상심이 컸다.
 
두 형제를 불쌍히 여긴 제우스는 폴룩스를 천상으로 데려와 신의 일원으로 만들려 했다. 그러나 그는 “형과 함께 있지 않으면 싫다”며 거절했다. 제우스는 어쩔 수 없이 카스토르에게 폴룩스의 불사를 나눠주고, 하루는 인간계에서 하루는 천상계에서 지낼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두 형제는 별이 되어 ‘쌍둥이자리’가 됐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72941&cid=58942&categoryId=58942

사람들을 지킨 개, 큰개자리

새벽의 여신 에오스는 자신의 시녀 중 테베에 사는 요정, 프로크리스에게 결혼 선물로 어떤 동물도 쫓아올 수 없을 만큼 빠른 라이라프스라는 사냥개를 준다. 그즈음, 테베에 굶주린 여우 한 마리가 밤마다 돌아다니며 테베의 가축들은 물론 어린이들까지도 잡아먹었다. 사람들은 이에 몹시 겁을 먹어 밤이 되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테베의 사냥꾼들은 함정, 덫 등으로 여우를 잡아보려 했지만 꾀많은 여우는 모든 것을 알아차렸고, 화살보다도 빨라 쉽게 잡히지 않았다. 그들은 고심 끝에 라이라프스면 여우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프로크리스에게 부탁한다. 여우를 잡아야 하는 라이라프스와 그로부터 도망치려는 여우는 그 후 몇 달간 쉬지 않고 추격전을 벌이지만 그들의 간격은 도저히 좁혀지지 않는다. 제우스는 이대로는 두 마리 모두 죽을 것 같아 달리는 모습 그대로를 돌로 만든다. 라이라프스를 선물로 준 에오스는 여우로부터 사람들을 지킨 라이라프스를 별자리로 만들자고 제안했고, 제우스는 이를 받아들여 지금의 ‘큰개자리’가 탄생했다.
 
 

최아림 기자 carrier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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