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며 준비할 것이 참 많다. 특히 대학교에 갓 들어가면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이 많아진다. 각종 쇼핑몰에서 신학기를 겨냥한 세일을 보면 어디선가 ‘이건 질러야 돼!’라는 외침이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가진 돈은 한정돼 있고, 무턱대고 사다 보면 통장은 순식간에 텅장이 될 뿐이다. 합리적인 쇼핑, 후회 없는 지름을 위한 가이드를 준비했다.
1. 노트북
-최고급 스펙의 노트북, Stupid!
과제는 오피스, 인터넷이 끝인데 고스펙을 산다? 결국, 그걸로 게임만 하게 될 것이다.
-무조건 싼 노트북도 Stupid!
그래픽, 영상 작업을 해야 하는데 싼 가격의 노트북으로 타협한다? 1년도 안 돼서 노트북에서 비행기 소리가 날 것이다. 장비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자.
-성능 좋고 싸지만 무거운 노트북, Stupid!
가벼울수록 좋다. 언젠가 한 번은 들고 나갈 일이 생긴다. 그때 후회하지 말자.
▸노트북은 학과와 전공을 고려해서 사자.
2. 가방
-든든한 백팩, Great!
전공책이 무거운데 들고 다녀야 한다면 역시 백팩만한 가방이 없다.
-가볍고 실용적인 에코백, 크로스백, Great!
무거운 책이 없고 소지품이 많다면 실용적인 선택도 나쁘지 않다.
-작고 예쁜 핸드백, Great!
괜찮다. 어차피 책은 사물함에 넣고 다니면 된다.
▸가방은 용도와 취향 차이일 뿐. 웬만하면 종류별로 하나씩은 준비하면 더 좋다.
3. 문구
-일정과 학점 관리를 위한 예쁜 다이어리, Great!
훌륭한 습관이지만, 연말쯤 되면 다 빈 페이지로 남아 있을 거 안다. 정말 꼼꼼하게 잘 쓸 자신이 있다면 사자.
-노트, 필기구, 필통 모두 최애 캐릭터 상품으로. Great!
취향은 존중하자. 대신 가격 차도 인정하자.
-문구류가 왜 필요한 거죠? 안 살 건데? Stupid!
양심적으로 수업에 삼색 볼펜 하나 정도는 들고 다니자.
▸사서 나쁠 것은 없다. 필요한 만큼만 사자.
*신구학보는 학우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응원합니다.
조유동 기자
heystone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