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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특집] SNS와 함께 하는 하루

등록일 2018년04월18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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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wzdigital.ch/touchpoint-social-media-die-einzige-konstante-ist-der-wandel/


AM 7:10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을 켜고 페이스북을 열었다. 밤사이 쌓인 소식이 있는지 살펴본다. 친구들이 나를 빼고 술을 마셨다는 사실에 분노의 댓글을 남겼다.
‘난 왜 안 부름ㅠㅠㅠㅠㅠㅠ’

AM 8:00
버스를 타고 학교로 출발했다. 다행히 빈 자리가 있어 앉을 수 있었다.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도착할 때까지 친구와 카톡을 했다.
‘야 너 언제 옴??’
‘아 몰라 나 오늘 지각일 듯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AM 9:00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핸드폰 진동이 울렸지만 열어보지 않았다. 나는 강의에 집중하는 성실한 학생이니까! 궁금하지만 참자…참자…참자…참자…….
‘웅~ 웅~ 웅~’

AM 11:50
드디어 수업이 끝났다. 밥을 먹으러 가자! 오늘의 메뉴는 파스타다! 기다리는 동안 앞에 앉은 친구와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오늘은 마이 BF랑 점심 파스타~ 오랜만에 먹는 거라 완전 기대 중임!’

PM 12:40
점심을 먹은 후엔 디저트와 커피도 한 잔. 먹기 전에 메뉴를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건 필수!
‘마이 BF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일상 #카페 #디저트 #분위기 #커피 #소통 #달콤

PM 2:30
수다를 떨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 중간중간 페이스북 댓글에 답글도 달아주는데 믿기지 않는 소식을 봤다.
‘아 과제 하나도 안 함 망함ㅠㅠㅠㅠㅠㅠ’
‘야 너도? 야 나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제가…. 있었어?

PM 4:00
급하게 집으로 돌아와 노트북을 켜 과제를 확인했다. 디자인 과제다. 마음이 급해졌다. 일단 핀터레스트를 열어 관련 자료부터 모아야겠다.
‘검색어: 디자인, 레이아웃, 패키지 디자인…….’

PM 9:30
늦은 저녁을 먹었다. 놀지 못하고 과제를 하는 게 억울해 치킨을 시켜먹었다. 물론 빠질 수 없는 맥주도 한 캔 마셨다. 인스타그램 업로드도 빠질 수 없지.
‘과제 하다가 집에서 혼밥. 혼자라도 맛있는 치맥이지롱’
#치맥 #혼밥 #먹스타그램 #자취 #저녁 #야식

AM 1:30
과제도 하다가, 중간중간 핸드폰도 보다가, 이것저것 하다 보니 결국 과제는 못 끝냈다. 괜히 페이스북에 댓글 달리는 게 신경 쓰이다 보니…. 자기 전에 잠시 유튜브로 동영상을 보다 잠들었다. 잠들기 직전 핸드폰에서는 트와이스의 신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what is love? 언젠간 나에게도 사랑이 올까~’


조유동 기자 heystone22@naver.com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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