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분홍빛이 완연한 봄이 돌아왔다. 괜스레 설레고 마음이 붕 뜨는 느낌이 적잖게 반갑다. 이런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담아 봄 리미티드 에디션이 줄을 지어 밀려오기 시작했다. 봄 한정판이라는 이름으로 입과 눈을 통해 봄을 만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봄 즐기기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고로, 딱 봐도 벚꽃의 계절이 왔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봄 리미티드 에디션’을 소개해 보려 한다.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
http://m.danawa.com/dpg/community/view?boardSeq=129&listSeq=3562945
벚꽃 원물을 첨가해 벚꽃의 향을 은은하게 느낄 수 있는 감자칩이다. 140만 봉지 한정 수량이라는 문구를 걸어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체리블라썸맛 감자칩이 어떤 맛일지 궁금하지 않은가. 봄을 맞이해 한 번쯤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초코파이정(情) 딸기&요거트와 후레쉬베리 복숭아&요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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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부터 ‘난 봄을 위해 태어났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봄 냄새가 물씬 난다. 거기다 체리와 딸기, 복숭아 맛이라니. 그야말로 달달한 친구들을 한데 모아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놨다.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개만 먹은 사람은 없지 않을까 싶다.
호가든 체리
벨기에의 전통적인 밀 맥주인 호가든이 봄을 맞이해 핑크빛 맥주를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체리 시럽을 첨가해 한껏 체리블라썸 느낌을 주장하는 맥주의 자태는 핑크빛으로 예쁘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하다. 벚꽃을 구경하며 벤치에 앉아 호가든 체리를 즐기면 이보다 더 좋게 봄을 즐길 순 없을 것이다.
스타벅스 체리블라썸 텀블러
스타벅스 덕후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텀블러. 거기다가 핑크빛 벚꽃을 수놓은 텀블러라면 갖고 싶은 마음이 안 들 수가 없다. 여성들을 겨냥이라도 한 듯 소녀소녀한 핑크색으로 예쁘게도 만들어 놓았다. 한정판이라는 단어는 참 가슴을 뛰게 만들어 혹여나 놓칠세라 당장 구매하러 달려가고 싶게 하는 힘이 있다.
다이소 봄봄 시리즈
천 원의 행복. 단돈 천 원으로 봄을 느낄 수 있다. 누가 봐도 봄이라고 느낄 수 있는 머그컵, 텀블러, 파우치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봄이라는 계절을 온전히 간직할 수 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닐지언정 천 원, 이천 원으로 봄을 가질 수 있고 기분이 업 된다면 그걸로 만족스럽지 않을까.
지금까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봄 리미티드 에디션을 만나봤다. 특정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을 이때 한껏 즐겨본다면 특별할 것 없던 그저 일 년 중 하루인 일상에 한 줄의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18년만의 봄을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뜻깊게 남겨보자.
김근원 기자 z101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