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으로 이동을 하거나 가까운 곳을 적은 돈으로 빠르게 가기 위해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티켓을 잘 지키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사람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는 규제가 생겼는데 바로 음식물 반입 제한에 대한 규정이다. 서울시에서는 음식물 반입으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그 기준이 애매해 잘못을 지적하기 힘들다. 이처럼 대중교통 이용 장소에서의 음식물 반입 제한에 대해 학우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보자.
1. 대중교통이용 시, 음료나 과자 반입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정유진 학우(유아교육과 3) 저는 음료나 과자 반입을 제한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일단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사람들이 냄새가 심한 음식을 들고 타는 것을 직접 보거나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버스의 경우 음식을 가지고 타도 창문을 열어서 냄새를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제한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거나 급한 일이 있어서 대중교통 안에서 먹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한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이지원 학우(유아교육과 3) 저는 반입을 제한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음료는 냄새가 나진 않지만 움직이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흘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 주변을 닦기도 힘들고 지나가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과자는 냄새도 나고 부스러기가 많아 먹다가 흘리면 다음에 자리를 이용하려던 사람이 불쾌해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반입이 제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1. 음료나 과자 반입 제한을 없앰으로써 발생하는 좋은 점은?
정 학우 시간이 없는 사람들도 밥을 굶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커피나 물 같은 음료를 마시거나,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과자를 섭취하는 등 흘릴까봐 눈치가 보여서 먹지 못했던 음식들도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공공장소에 쓰레기가 더 많아지고 바닥이 더러워질 수 있지만 여러 캠페인을 통해 사회의 인식을 바꾸면 자발적으로 더럽히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2-2. 음료나 과자 반입을 제한함으로써 발생하는 좋은 점은?
이 학우 냄새가 나지 않고 바닥에 흘려 찝찝해 하는 일이 없어서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버스를 타면서 젤리나 초콜릿 같은 것을 먹고 다녀서 반입 제한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버스에서 어떤 사람이 두고 간 음료수가 자리에 남아 있던 것을 봤습니다. 제한이 없어지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가는 일이 더 늘어나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돼 반입 제한에 찬성하게 됐습니다.
3.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합리적인 음식물 반입 기준은?
정 학우 음료수의 경우 윗부분에 뚜껑이 있다면 반입 가능하게 하고, 과자는 한 번 뜯으면 다시 가져가기 힘들기 때문에 봉지에 감쌀 수 있는 것만 반입 가능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흘렸을 시에는 스스로 알아서 닦는 공중도덕이 생겼으면 합니다.
이 학우 음료수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텀블러 같은 곳에 담아서 가지고 다닌다면 흘릴 일이 거의 없어 괜찮지만 과자는 안 된다고 봅니다. 빵이나 과자는 부스러기가 남을 수 있으니 반입을 금하고 대신 젤리나 캔디같이 간단히 섭취 가능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는 음식은 섭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