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마침표, 또 다른 시작

등록일 2018년05월24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그동안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되돌아 보니 어느덧 내가 신구학보에 발을 담근지 2년이 됐다. 2년 동안 열 몇번의 신문을 만들면서 변치 않고 하는 생각이 있다. ‘처음처럼 임하자이다. 편집회의, 기사 작성, 마감, 제작 등 모든 단계에서 처음의 마음가짐이 무너지면 항상 실수가 생기고 후회하기 마련이다. 그 중 평가회 때 가장 많은 후회가 밀려온다. 잘한 점보다 못한 점이 기억에 더 오래남고 후회와 미련은 만족을 가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새 마지막 종이학보의 평가회를 남겨두고 있다. 종이학보에 마지막이라는 세 글자가 붙어있으니 어느 때보다 더 아쉬움이 밀려온다.


내가 정기자가 됐을 때
더 나은 학보를 위해 기자에게 주어진 과제들이라는 제목으로 제작후기를 썼다. 처음 정기자라는 위치에 올라 우리 학보를 바라보며 썼던 글이다. 기자로서 내가 학보를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고 무엇을 해야할지 등을 나름 진지하게 생각하며 썼던 거 같다. 지금 선배의 위치에서 다시 읽어보니 내가 그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곱씹어 보게 된다. 과제들을 모두 해결하지 못한 채 마지막을 앞두고 제작후기를 쓰는 것 같아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마지막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 나에게 마지막인 이 시점이 후배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인 것 처럼. 학보사에는 항상 가지고 가야 하는 과제들이 있다. 주제 선정과 청탁의 어려움이다. 하지만 후배들이 이 과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들고 달려줬으면 한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학보사 기자가 존재하는 진정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학보사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지만 취업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달릴 것이다. 2년 동안의 신구학보사 생활이 취업에 있어 든든한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



최혜원 기자
gpdnjs971004@naver.com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시간이 부족하다! (2018-06-20 09:00:00)
[제작후기] 거듭되는 변화 속에서 (2018-04-18 09:00:00)


가장 많이 본 뉴스

보도 여론 사람 교양 문화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