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남한산백마체전에서 물리치료과가 백마체전 최강 학과의 면모를 과시하며 남자부와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작년에 이은 값진 결과로 남자부, 여자부 모두 종합우승을 이뤄낸 건 총 네 번째다. 한 종목에서 우승하기도 쉽지 않은데 무려 네 번이나 종합우승을 한 비결이 무엇인지 허승범 학회장(물리치료과 3)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승리의 주역인 선수들의 실력과 대진운이 합쳐져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종합우승이라는 결과를 이뤄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리치료과의 선수들도 출중하지만, 만약 어느 한 개의 종목에서라도 일찍 우승 후보를 만나 패배했다면 결과는 지금과 또 달랐을 테니까요.”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이 바탕이 되고 그에 맞는 운도 따랐지만, 선수들의 노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우승과 가까워질수록 격해지는 몸싸움에 다친 선수들도 있지만, 끝까지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작년에도 종합우승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더욱 수월하게 목표치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끌어줄 수 있는 선배들과 뒷받침이 되어 밀어주는 후배들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우승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종합우승을 한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에게 알맞은 목표치를 정해 연습에 임했고 선후배의 벽을 허물어 모두 하나가 돼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또한, 허 학회장은 한 번은 어렵지만 두 번부터는 쉽다는 말이 있다며, 이미 네 번을 이뤄냈고 앞으로도 종합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을 전했다.
“교수님들이 주시는 격려와 응원, 출전은 못 했지만 목이 쉬도록 응원해주는 물리치료과 학우들이 저희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주며 서로에게 큰 힘이 돼주었습니다. 저희 학생회가 옆에서 지원해주는 것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출전하지 않는 학우들도 선수들만큼 책임감을 느끼며 매 경기 힘찬 응원을 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마음 한뜻으로 체전에 임했기 때문에 종목마다 우승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짧았던 체전 연습 기간과 자외선이 강했던 날씨로 인해 선수들과 학우들 모두 힘들었을 겁니다. 학우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허 학회장은 짧은 연습 기간에도 열심히 연습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고 체전으로 인해 다친 학우들에게 은연중에 압박감을 준 것은 아닌지 미안해하며 빠른 쾌유를 빌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임기 동안 이런 감격스러운 날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값진 성과를 얻게 돼 행복하다며 물리치료과 학우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물리치료과는 선수들의 실력과 노력, 학우들의 응원, 이 삼박자가 완벽한 합을 이룬 덕분에 또다시 종합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우리가 원하는 건 우승! 종합우승!’이라는 구호를 외치던 것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는데 물리치료과의 승부욕과 종합우승을 위해 그들이 흘린 땀을 가장 잘 표현한 구호이지 않을까.
신지선 수습기자 jisund5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