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자연과 함께한 한 달간의 어학 연수
나는 7월 1일 캐나다의 밴쿠버로 출발했다. 밴쿠버에서 페리를 타고 나나이모(Nanaimo)
로 들어가니 홈스테이 가족들이 모두 마중 나와 있었다. 나의 홈스테이 가족은 Cher라는 호
스트 맘과 Kerry라는 중국인 학생으로, 첫날은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보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학교에서 수업이 있는데, 동일한 수업 주제를 두고 반마다 다른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우리 반은 과학 실험을 하고 마트에 가서 물건도 찾아보는 등 직접 경험하고 눈으로 보는 활동을 많이 했다. 또한 다른 나라 학생들과 함께 하는 수업이 여러번 있어서 다른 나라의 문화와 영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평일 수업 중에서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는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볼 수 있는 Activity 활
동을 했다. 원주민들이 만 들어 사 용하던 물건을 직접 만 들어보 고 암벽 등반과 카 야 킹
(Kayaking)을 하는 등 말 그대로 활동적인 것들을 경험했다.
매주 금요일은 밴쿠버 아일랜드를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날로, 한 달간 가장 재미있고 신나
는 날이기도 했다. 여행한 곳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곳은 첫 주에 갔던 빅토리아(Victoria)와 마지막 주에 간 토피노(Tofino)다. 빅토리아에서는 부차트 가든(The Butchart Garden)이라는 세계적인 식물원과 그 곳의 국회 의사당을 방문했는데, 웅장한 건물과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또한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토피노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기억에 남는다. 카메라로 토피노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주말은 자유 시간을 가져 학교에서 가보지 못한 여러 곳을 갔다. 가까운 곳으로는 밴쿠버에서 멀게는 미국 시애틀까지 가보는 여행이었다.
한 달간의 어학연수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짧은 어학연수기간 동안 많은 것을 해
보지 못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홈스테이 가족들과 캐나다의 자연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어 올여름 글로벌 프로그램에 대해 망설였던 학우들에게 프로그램
참여를 권하는 바이다.
최재영 학우(IT미디어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