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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변화를 예측한 학과역량 강화로 대학경쟁력 높여야

등록일 2018년09월12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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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이용해 학교 교육환경개선 공사가 이루어졌다. 서관과 실습관에서 이루어진 이번 공사는 학생식당과 화장실뿐만 아니라 전체 강의실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진행되었다. 후문 방향 큰길에서 곧바로 학교로 들어올 수 있는 출입문도 만들었다.

이번 여름에 공사를 담당한 분들이 유례없는 무더위와 싸우며 고생이 참 많으셨다. 뒷정리와 청소까지 여러분들의 수고가 있었다.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시설관리팀을 비롯한 교직원들과 조교들의 노고에도 감사한다.
 
학교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대개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때가 많다. 신구대학교의 실용주의 정신을 알면 그 노력이 비로소 보이게 된다. 밖으로만 화려하기보다는 알차고 단단한 내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4년제 대학의 졸업학점이 120~130학점대로 줄어든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우리 대학 학생들은 올해까지도 2년제 80학점, 3년제는 120학점 이상 이수하였다. 실습 중심 교육으로 시간표에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수업 부담이 상당히 많았다. 학생들에게 더 충실한 교육기회를 주기 위한 배려였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변화의 물결을 따라 학생들의 졸업학점이 2년제는 75학점, 3년제는 112학점으로 줄어든다. 과도했던 학업 부담을 다소나마 줄이자는 것이다.
 
수업시간이 줄어든 만큼 늘어난 학생들의 개인 시간은 미래를 대비하는 시간이 된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이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고, 창의적인 사고를 위한 노력과 훈련이 중요해졌다.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공통 교과목이 개설되었다. 올 2학기부터 10교시부터 시작하도록 하여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했는데, 개설한 과목 중 ‘드론의 이해와 실제’ 교과목 강의가 시작되었다. 내년부터는 미래를 대비하는 더 다양한 과목을 학생들이 수강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가올 미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하여 지금과는 다른 혁명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다. 과거 증기기관의 발명은 인류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 전기, 컴퓨터, 인터넷, 로봇 등 대량생산이 가능한 혁명적 기술발전 또한 인류를 바꾸었다. 이제는 지식산업사회를 지나 디지털기술 발전이 모든 산업과 거미줄처럼 연결되는 초 결합사회로 범위와 속도, 그리고 파급효과가 예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알파고가 인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력을 늘려 인류 최고 프로 바둑기사를 이겼다. 이제는 알파고끼리의 대국으로 무한 발전하며 인간의 데이터는 무의미해졌다. 미래의 혁신은 어디까지일까?
 
과거에 광산학과가 최고의 인기학과일 때가 있었다. 국문학과보다 외국어 관련 학과가 훨씬 더 인기가 있었다. 한때는 은행원이 최고의 선망 대상이었다. 시대마다 변화가 많았는데 지금은 공무원과 전문직이 최고 직업으로 꼽힌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다시 어떤 변화가 있을까? 무수히 많은 일자리를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팜으로 불리는 식물공장에서 많은 농산물이 재배되고 있다. 잘 익은 토마토만 따내는 수확 로봇이 실용화 단계에 있다.
 
그동안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일들이 하나둘씩 현실화되고 있다. 미래사회는 크게 변하고 있고 대학에 입학하는 학령인구는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많은 학교가 위기를 맞고 있다. 학생이 없는 학교란 존립할 수 없기에 우리 대학도 미래를 앞서 준비하고 있다.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한 교육과정 개편도 가속화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학과 역량을 강화하고 여기에 필요한 준비를 하며 대학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해야 할 때이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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