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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보단 GO - 현인선 학우(식품영양전공 2)

등록일 2018년09월12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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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은 항상 갈림길의 연속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 가운데 서서 생각을 해본다. 과연 그 길의 끝은 내가 기대한 대로 펼쳐질까? 아니면 잘못된 선택으로 나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은 아닐까? 갈림길은 그 자체로 불확실하고 끝을 알 수 없는 거대한 장애물이다. 그 앞에서 우리는 두렵기도 하고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
 

자장면과 짬뽕을 고르는 작은 선택이라면 몰라도 당신의 인생에 큰 변화를 줄 수도 있는 그런 갈림길 앞이라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휴학을 결심하고 아르바이트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나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푸드트럭 활동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선발 과정을 거쳐 푸드트럭을 직접 운영하는 활동이다. 처음에 나는 그 길목에서 걱정과 무서움, 고민으로 한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미국이라는 낯선 곳에서 나 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외국인과의 대화 등을 상상만 해도 도망치고 싶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제일 먼저 영어공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앞섰다. 준비만 하다 시간을 보낸 나는 결국 신청 마감기한을 놓쳤다. 갈림길 앞에서 두려움에 도망쳤고 결국 기회를 놓쳤다. 나는 후회하기 시작했다. 낙담하며 자책도 했다. 
 

그런 나에게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마지막 1인을 추가로 모집한다는 공고를 본 것이다. 그때 나는 더 물러서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도전하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이번이 나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고 스스로를 격려했다. 
 

많은 선발 과정을 모두 통과해 나는 최종 합격했다. 한번 마음을 먹으니 아무 어려움이 없었다. 나는 미국으로 떠났고 뒷걸음쳤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기대감과 자신감이 넘쳤다. 미국에서 두 달 반. 나에겐 많은 장애물이 있었지만 두려움은 없었다. 그리고 걱정했던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사이에 나는 점점 성장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찼던 내가 이렇게 변하다니! 나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아름다운 열매가 고맙기만 했다.
 

20대인 우리는 지금까지 정해진 틀 안에서 문제를 접하고 정해진 목적지를 찾아가기만 하는 ‘정답 찾는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정답이 없는 질문과 수없이 많은 목적지가 있다. 갈림길에 선 당신은 0과 1을 선택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 갈림길에서 고민만 하고 가만히 서 있다면 당신은 0,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선택하면 1을 선택하는 것이다. 0은 무엇과 더해도 똑같아진다. 곱했을 때는 가지고 있는 것까지 다 잃게 된다. 1을 선택했다면 하나라도 발전이 있는 것이다. 곱해도 마이너스는 아니다.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는 여러 장애물이 있을 것이다. 험난하고 두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닌 나의 상상이고 추측일 뿐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면 젊음을 버리고 있는 것과 똑같다. 그 시간에 당장 뛰어들어라. 고민보단 GO! 우리에게 젊음은 큰 기회이며 자산이다. 도전이 없으면 변화가 없다. 험난한 장애물이 있다고 해도 두려워하지 말자. 거친 파도는 유능한 뱃사공을 만드는 법이니까.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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