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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질, 적절한가 낭비인가?

등록일 2018년12월05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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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 몸으로 하는 게임부터 시작해 ‘다마고치’ 같은 휴대용 전자 게임, 가정용 비디오 게임, 컴퓨터 CD 게임,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까지 다양한 종류로 게임이 출시되었다. 초창기 게임회사들은 게임판매 수익에만 의존하여 성장했다. 점차 게임 산업이 확장됨에 따라, 게임회사들은 소위 ‘현질’이라고 부르는 과금 유도 방식으로 엄청난 이익을 얻었다. 과금하지 않으면 게임을 즐길 수 없도록 만들기까지 하여 게임에 재산을 지나치게 소비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이런 현실에 비추어 게임 과금과 소비습관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을 들어 봤다.   



1. 즐겨하는 게임이 있나요?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김윤서 학우 (비지니스중국어과 1)
저는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을 즐겨합니다. 서든어택은 저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FPS(First-person shooter, 1인칭 슈팅) 게임인데 클랜전, 공방, 랭크전, 생존게임 등이 있습니다. 서든어택을 하려면 팀원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토크온과 팀보이스라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김새미 학우 (물리치료과 3) ‘프렌즈 사천성’입니다. 사천성은 같은 그림의 블록을 맞추다 보면 스테이지가 깨지는 마작의 변형 게임입니다. 단순한 블록 맞추기 이외에도 월드 보스 격파, 제이지 잡기 미니게임, 프렌즈들과 탐험도 할 수 있습니다.

김정우 학우 (식품영양전공 2) 제가 하는 게임은 ‘천애명월도’라는 무협 RPG 게임입니다. 아마 이름도 못 들어본 사람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세력 간
의 구도와 지나가다 어디서든 공격받을 수 있는 강호의 세계, 가볍게 배경만 구경해도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2. 위에서 소개한 게임 말고 다른 게임에 흥미를 느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김윤서 학우
초등학교 때 처음 접해 푹 빠져 있던 게임이 ‘테일즈런너’인데요. 이 게임은 액션 레이싱게임으로, 스포츠게임에 속합니다. 단순한 달리기가 아닌 보스를 잡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경주하고, 팜(농장), 공원, 결혼, 커플 등 여러 시스템이 많으며, 그래픽이 화려해서 하는 맛이 납니다.

김새미 학우 저는 게임에 별로 흥미가 없기 때문에 등하교 시간에 버스와 지하철을 타는 동안 조금씩 할 수 있는 모바일 카카오 게임 ‘프렌즈 사천성’이 처음이자 마지막 게임입니다.

김정우 학우 다른 게임으로는 다들 아시는 ‘배틀그라운드’가 있습니다. 너무 유명해서 짧게 설명하면 최대 100명이 고립된 지역에서 탑승물이나 무기 등을 활용해 최후의 1인 또는 1팀이 되기 위해 싸우는 게임입니다. 언제나 긴장을 풀 수가 없다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입니다.
 

3. 게임에 관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김윤서 학우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맞벌이 부부여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친구들과 노는 것밖에 없었는데, 그마저도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도 항상 집에서 게임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게임은 어릴 적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김새미 학우 평소에 게임을 거의 안 하는데, 남자친구와 게임을 같이 해 보고 싶어서 같이 피시방을 갔습니다.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를 해 보았는데 너무 어려워서 금방 포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김정우 학우 ‘보스 레이드’를 하면서 보스를 공략하기 위해 사람들과 머리를 함께 맞대면서 몇 시간씩 게임을 한 추억이 있습니다.
 

4. 게임에 과금(현질)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김윤서 학우
저는 게임에 빠지게 되면 승부욕이 굉장히 강해서 지는 것을 매우 싫어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템을 사기 위해 게임에 돈을 썼고, 한 번만 해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 되는 상황이 생겨 과금 액수는 항상 늘어나기 일쑤였습니다.

김새미 학우 저는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게임에 돈을 쓰는 것을 본 적은 있어요. 처음에는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본인이 좋아하고 만족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쓰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것 같아요.

김정우 학우 많이는 하지 않지만, 필요할 때가 생기면 과금을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을 하는 도중 너무 어려워 스토리 진행이 막힌 경우 과금을 합니다. 하지만 절대 운에 맡기는 사행성 종류의 게임은 하지 않습니다.
 

5. 게임에 과금하는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윤서 학우
저는 어릴 적 게임에 돈을 많이 사용했던 것을 굉장히 후회합니다. 왜냐하면 잠깐은 즐거울 수 있지만, 남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게임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은 중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새미 학우 자기가 먹을 것, 입을 것 같은 걸 줄여가면서까지 돈을 쓰는 건 좋지 않지만, 자신이 벌어들이는 수입에 맞춰서 적당한 돈을 게임에 쓰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우 학우 게임회사도 기업이기 때문에 과금의 요소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하는 유저도 다른 곳에 쓸 돈을 포기하고 게임에 돈을 쓰는 것은 게임에 대해 애정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죠.
 

6. 날이 갈수록 게임에 과금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윤서 학우
요즘 게임회사에서는 돈을 투자하지 않으면 절대 이길 수 없는 게임들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일명 ‘템빨게임’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오죠. 또한, 새로운 아이템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상품이 나오다 보니 계속해서 돈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왜 게임을 하느냐에 대해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재미와 승리를 위해 하는 것입니다. 지는 게임을 누가 하겠습니까? 그래서 게임에 돈을 투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새미 학우 스마트폰의 사용이 일상이 된 지금, 모바일게임이 급부상하며 모바일 게임 사업이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게임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모바일 게임은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게임을 접하게 되고 차차 과금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게임 제작자들이 돈을 쓰도록 유도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게임 어플 자체는 무료지만, 게임 진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사게끔 유도해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게임에 돈을 쓰게 하는 것은 일상생활이 되었습니다.

김정우 학우 요즘 시대는 짧은 순간에 많은 재미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큽니다. 그만큼 시간에 쫓기면서 살고 있죠. 게임은 재밌게 즐기고 싶지만, 시간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게임회사는 시간을 돈으로 파는 거죠. 대표적인 경우가 ‘모두의 마블’의 큐브 시스템입니다. 큐브를 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돈을 쓸 경우 그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죠. 소비자는 돈으로 시간을 사서 그만한 만족을 얻기에 과금이 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이용해 게임 회사들이 과도한 과금을 유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로서로 이득을 취한다고 생각하기 쉽죠. 그러나 이게 마냥 옳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과도한 과금 유도로 게임이 아닌 도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현재 과금 상한제의 금액은 50만 원입니다. 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줄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김윤서 학우
50만 원이라는 돈은, 저의 한 달 생활비보다 더 큰 돈입니다. 저에게 게임은 재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50만 원 이상의 돈을 과금하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렇지 않게 게임에 50만 원을 쓰는 사람들은 돈이 아까운 것을 절대 모를 것입니다. 그래서 한도를 낮추는 것이 맞습니다. 

김새미 학우 어느 정도는 더 줄여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수입에 맞게 적당량을 쓰는 사람들이면 괜찮지만, 학생과, 저소득자처럼, 수입이 없지만 게임을 계속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상한선을 정해 과금하지 못하게 하는 안전장치가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우 학우 현금 결제의 상한선은 게임 회사마다 다 다릅니다. 평균 50만 원으로 잡는다면 그건 소비자의 몫입니다. 자신이 하는 게임이 재밌으면 가치가 있는 것이고 없으면 과금을 하지 않겠죠. 만약 어느 유저가 돈이 많다면, 50만 원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돈 없는 유저는 과금 50만 원이 많다고 느낄 수도 있어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거죠.
 
 

김형호 기자 gudgh98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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