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의 신문방송국 해외연수가 일본에서 진행되었다. 이에 기자들이 바라본 일본의 현재를 소개한다.
일본을 얘기할 때, 편의점을 빼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패밀리마트(FamilyMart), 로손(LAWSON), 세븐일레븐(7-ELEVEN)을 통해 일본 편의점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TMI 1. 잡화서적 판매
일본의 편의점에선 각종 만화책과 잡지를 판다. 편의점 안에서 잡지나 만화책을 보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포장된 것을 제외하고는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읽는 것이 가능하다. 쉽게 우리나라 서점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된다. 또한, 신문과 DVD도 구매할 수 있다.
#TMI 2. 프린트 가능
세븐일레븐의 경우, ‘Multicopy’ 어플을 이용해서 편의점 내의 프린터로 출력이 가능하다. 복사와 인쇄는 물론이고 USB 사용, 스캔, 팩스, 행정서비스, 티켓 발권까지 할 수 있는데 패밀리마트와 로손도 ‘Network Print’ 어플로 인쇄가 가능하다. 차이가 있다면, 패밀리마트와 로손에선 티켓 발권을 할 때 ‘Fami 포트’와 ‘Loppi’라는 티켓 발권기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보통의 인쇄용지 말고 사진과 엽서로도 인쇄할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이 자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용지 사이즈도 A4만 있는 것이 아니라 A3, B5, B4까지 다양하며, 컬러로 인쇄할 시 A3는 80엔, 나머지는 50엔에 인쇄할 수 있고 흑백은 모두 10엔이다.
#TMI 3. GACHA(ガチャ)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아기자기한 여러 가지 캡슐 토이들을 랜덤으로 뽑을 수 있는 GACHA가 편의점 안에도 있다. 세일러문이나 무민, 미니언즈 같은 인기 캐릭터들부터 아기자기한 키링과 방탄소년단 키링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 옆엔 친절하게 캡슐을 버리는 바구니도 있다. 가격이 200엔부터라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동전이라 착해 보이니 속는 셈 치고 뽑아보자.
#TMI 4. 편의점 안 작은 베이커리
패밀리마트는 ‘FAMIMA BAKERY’, 로손은 ‘LAWSON BAKERY’, 세븐일레븐은 ‘THE SEVEN SWEETS’라고 각 편의점만의 디저트 브랜드가 있다. 편의점에 들어가면 우리나라 편의점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빵들이 진열대를 꽉 채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용물이 알차고 생크림의 맛도 좋아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하다.
#TMI 5. 화장실 보유
일본의 편의점에는 대부분 화장실이 있다.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고 심지어 깨끗하다. 편의점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아도 화장실은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실만 사용하는 사람도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는 잠재적인 고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눈치를 주는 일은 없다.
#TMI 6. 환전 가능 & 공과금 납부 가능
편의점 내에 존재하는 ATM기로 환전이 가능하다. 영어와 중국어 등 4개 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10엔(약 100원) 단위까지 환전할 수 있다. 또 편의점이 열려있는 한,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전기·수도세 등 공과금 납부를 위해 편의점을 찾는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와 똑같이 공과금 고지서가 집으로 오는데 우리나라에선 계좌이체로 이를 해결하지만, 일본은 편의점에서 해결한다. 편의점으로 고지서를 가지고 가면 점원을 통해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다.
#TMI 7. 도시락 배달 서비스
배달 서비스가 많이 발달되어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배달 가능한 곳이 패스트푸드점과 초밥집, 일부 패밀리레스토랑 정도로 적고 배달비도 매우 비싸다. 그래서 세븐일레븐의 ‘SEVEN MEAL’을 시작으로 여러 편의점에서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배달요금은 없고 500엔 이상 주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신지선 기자 jisund5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