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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특집] 일본 식품의 트렌드

등록일 2019년01월30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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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의 신문방송국 해외연수가 일본에서 진행되었다. 이에 기자들이 바라본 일본의 현재를 소개한다.


아시아 동쪽 끝에 있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먹거리, 여행, 온천, 자동차, 애니메이션, 로봇 등이 있을 것이다. 로봇기술, 인공지능, 생명과학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사회와 융합하여 변화가 나타나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일본. 그중 현재 세계 음식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일본 식품의 트렌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세계 미래식품의 방향성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식품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분석하는 미국 최대 친환경,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인 ‘홀푸드(Whole Foods)’는 2019년 식품 트렌드 중에서 상온 보관 유산균 식품, 인조 고기 스낵, 친환경 포장, 해산물 스낵 등을 주목했다. 해산물 스낵은 오사카의 쿠로몬 시장, 교토의 니시키 시장, 무인양품점 등 다양한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생선, 건어물 등 해산물 관련 음식들이 많이 있는데, 연어 껍질과 새우로 만든 해산물 과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조류와 다시마 등 슈퍼푸드로 알려진 해조류의 관심이 높아져 일본의 김부각도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품목이다.
처음 해산물 스낵이라는 말을 들었을 당시에는 해산물로 과자를 만들어 신기하다고 생각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이미 ‘새우깡’, ‘알새우칩’ 등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해산물이 첨가된 과자를 먹고 있었다. 한국과 일본은 이미 세계 식품 트렌드에 발맞춰 걷고 있는 것이다.





친환경적인 식품 포장

일본인들은 환경 보존과 먹거리 안전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데, 그로 인해 유기농, 친환경 제품을 많이 찾는다. 제조부터 분리수거까지 생각하는 일본기업은 포장법 또한 환경을 생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라벨지가 있다. 음료 페트병의 라벨지를 제거하기 어려운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일본은 한 번에 라벨지를 뜯을 수 있고 잘 벗겨진다. 따라서 재활용 쓰레기를 분류하기 위한 2차 처리 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다. 이러한 친환경 포장 덕분에 우리나라는 일본의 재활용 쓰레기를 수입하기도 한다. 재활용 문제로 논란되는 현시점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러한 기술을 도입하면 좋지 않을까.
 




일본의 혼밥문화

2017년 우리나라에서 화젯거리였던 ‘혼밥문화’는 혼자 밥을 먹는 동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던 한국 사람들을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고 홀로 밥 먹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었다. 사실 ‘혼밥문화’는 스마트폰이 발달해 나홀로족이 된 2~30대와 초고령사회로 인한 독거노인이 많은 일본에서 먼저 생긴 사회 현상이다. 현재 일본은 혼자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어도 이상하지 않고 심지어 1인석으로만 구성된 식당도 있다. 이러한 식당들이 벤치마킹되어 우리나라에도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또한, ‘혼밥문화’가 사회에 정착한 일본에서는 컵라면이 익는 동안 말을 걸어주는 웹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은 사실 혼자 밥을 먹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혼자 먹는 문화가 발달하자 편의점에서도 1인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간편식과 1인 분량의 술안주 등 혼자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혼자 밥을 먹는 ‘혼밥문화’가 생긴 지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생각하지 말고 식사하는 것이 어떠한가. 

 
 

김형호 기자 gudgh98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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