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길!
4차 산업혁명을 간단히 말하자면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져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지칭한다.
지금까지 산업혁명은 계속해서 일어났다. 18세기에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과 기계화가 일어난 1차 산업혁명, 19세기에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2차 산업혁명, 20세기에 컴퓨터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주도한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그리고 현재, 21세기는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통해 실제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이 구축되어 산업상의 변화를 일컫는 4차 산업혁명 시대다.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3차 산업혁명의 중심이었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이 4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중심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키워드를 융합과 연결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정보통신기술이 전 세계적인 소통과 개별적으로 발달한 각종 기술의 원활한 융합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인 초연결과 초지능으로 인해 기존 산업혁명보다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실제로 많은 영향과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 프린팅,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해 실세계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미친 영향과 변화하는 새로운 사회의 모습
인간이 누리게 된 첨단 기술의 혜택, 고용에 대한 불안감과 기계에 대한 공포.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왔다. 4차 산업혁명은 제조와 서비스의 혁신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고용, 노동 시스템 등 인류 삶의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고용과 일자리, 일하는 방식 변화가 우려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돼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기술혁신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가 양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공존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단순 반복 업무뿐 아니라 지적 노동과 중급 사무 업무, 정밀한 육체노동까지 자동화돼 고용구조의 양극화가 우려된다. 반면, 과거 산업혁명 시절 전체적인 일자리 수는 증가했었다며 지능정보 기술 분야에서 산업 인력 수요가 증가해 새로운 직업들이 창출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 형태도 달라질 전망이다. 물류, 제조, 마케팅 등 기업의 기능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산업 간의 경계 없이 적용되면서, 고용도 산업 전문성보다 기능 전문성 중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단기 고용 형태가 증가하면서 계약이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지식노동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용 형태가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규직이라는 개념이 모호해지고, 대부분의 일자리가 계약직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 1인 자영업자나 전문직 프리랜서들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돼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삶의 편의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빅 데이터 활용과 인공지능의 분석력, 예측력이 높아지면서 질병 진단 및 치료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의료비용 절감과 의료 품질 및 의료 접근성 향상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고도화된 언어 인지와 자동번역 기술의 발달로 국내외 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져 많은 사람이 언어 장벽으로 인해 느끼는 불편이 많이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각종 센서와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교통정보를 획득해서 인공지능 기술로 빅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하게 되면 교통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교통흐름의 지능적 제어를 통해 교통 혼잡을 줄임으로서 교통사고 발생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교육과 안전 등에 대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기에 맞게 변화해야 하는 사회와 우리
미래학자들은 현존하는 일자리 80%가 15년 안에 사라진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다보스포럼에서는 2016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65%는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일에 종사할 것이라 예측하는 만큼 새로운 시대에서는 인공지능 로봇보다 인간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그러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교육시스템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며 OECD에서는 미래핵심역량으로 도구 활용 능력,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자기 삶에 대한 자주적 관리 능력을 강조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는 언어를 익히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이 바로 코딩이다. 코딩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다른 말로 독자적인 언어 체계를 가지며, C언어, 자바, 파이선 등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코딩이 강조되는 것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지능형 로봇, 빅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변하는 모든 것이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되기 때문이다.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분석, 3D 프린팅,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기술 등 미래의 유망 기술들은 코딩이 필수라는 점도 코딩역량이 미래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에 우리대학에 VR전공이 신설된다.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신설 전공의 역할이 기대된다.
배상은 기자 rnemf24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