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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영상의 미래-신재준 대표

등록일 2019년04월17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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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오솔길을 거닐며 산림욕을 한다. 여기는 식물원이 아닌 나의 사무실이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VR 장비를 착용하고 훈련을 하는 군인들의 모습, 김연아 선수에게 증강현실을 바탕으로 피겨 꿈나무들이 레슨을 받는 모습, 매장을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옷을 입어보는 모습은 미래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상용화된 기술이거나 현재 5G 서비스 중에 수개월 안으로 실행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 한자리를 꿰차고 있는 VR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고 발전 가능성도 크다. 우리 대학에서는 이러한 시대 상황에 발맞춰 2020년에 VR게임콘텐츠과를 신설한다. VR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 위해 가상의 공간을 만들고 있는 VR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선두 주자인 ‘아트 인 인터랙션(ART IN INTERACTION)’의 신재준 대표(이하 신대표)를 만나봤다.
 
가상현실이라는 개념은 가상현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재런 러니어가 처음으로 고안하고 상용화했다. 실제로 VR 영상을 만드는 감독들은 게임, 비행, 교육, 훈련 등 소비자의 사용목적을 파악하고 콘텐츠를 계획하여 영상을 만든다. 기획, 촬영, 프로덕션, 후반작업 등 모든 것에 관여하는 것이 감독이며 감독은 멀티플레이어로서 모든 작업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 신대표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사용 목적을 파악하여 신입사원 교육 및 해외 바이어 투자자들을 위한 비즈니스용 영상으로, 두산 창원공장의 가상 투어 영상과 삼성 바이오로직스 배양시설 전체를 돌아보는 VR 영상을 만들었다.
 
VR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준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게임을 통해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위험한 훈련을 증강현실로 할 수 있게 해 생명 또한 지켜준다. 기술의 발달로 VR 보급이 상용화 된 지금 VR의 시장의 겉잡을 수 없게 커졌다. 그러나 VR의 발달한 만큼 생겨난 문제점은 멀미증상이다. VR을 착용하고 난 후 멀미 증상으로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멀미증상의 해결이 VR 시장을 더 넓히는데 큰 도움을 준다. 신대표는 "멀미증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각정보와 감각정보의 혼동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VR영상을 감상할 때 내 눈으로 들어온 상황은 움직이고 있는데, 몸은 의자에 앉아 있기 때문에 멀미를 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멀미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카메라 시점을 고정하는 방식으로 촬영하거나 움직이는 기계 위에서 몸도 같이 움직일 수 있는 기기를 설치해야하죠."
 
신대표가 말하는 VR감독의 매력을 들어보았다. “VR을 제작하는 입장에서 여러 가지 장르를 접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제작을 위해 비용이 많이 드는 여행과 엑티비티 활동, 게임, 특정 공장의 생산 라인 등 남들이 해보지 않고 가보지 않은 곳을 직접 경험할 수 있죠.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한 발 앞선 눈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직접 제작한 내가 재밌고 신기해야 VR로 간접 체험하는 사람도 재밌고 신기하지 않을까요?”
 
VR이 현재 중요한 이유는 VR주변기기와 VR영상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호가하는 지금보다 시장이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VR이 점점 더 상용화되면 횟집 벽지 인테리어를 VR 기술을 이용하여 아쿠아리움 속에서 회를 먹는 느낌을 들게 할 수 있다. 현재 신대표는 이러한 영상을 제작 중인데 “가상의 아쿠아리움. 상어를 부르면 상어가 튀어나오고 모션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물고기들, 기대되지 않으세요?”라고 제작 영상을 시연해 보이며 VR의 매력을 설명해 주었다.
 
2020년 우리 대학에는 VR게임콘텐츠학과가 신설되는데 VR의 미래를 이끌 많은 인재들이 우리 대학에 모일 것이다. 신설 학과의 미래는 밝기만 해 보였다. 
 
신대표는 끝으로 VR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지만, 관심과 흥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흥미 있는 일이 있으면 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또 관심이 있다면 내가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죠? 게임 제작과 연출 감독 어느 하나라도 나에게 맞다고 느낀다면 VR에 꼭 도전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형호 기자 gudgh9809@naver.com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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