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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남한산성 이야기

등록일 2019년05월22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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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남한산성 이야기

 

우리 학교가 위치한 성남은 성의 남쪽에 있어서 성남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그 성이 바로 하남시와 성남시, 광주시에 걸쳐 있는 남한산을 중심으로 쌓아진 남한산성이다. 이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으며 영화로도 만들어져 성남시민을 비롯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쉼터로 변한 남한산성에 대해 알아보자


남한산성의 축성

남한산성의 최초 건축은 2가지 설로 나뉜다. 남한산성은 백제가 하남위례성으로 축성했다는 설과 신라에서 토성으로 처음 축성되었다는 설이다. 언제 만들어 졌는지는 모르지만, 삼국시대부터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까지 계속해서 증축된 것은 사실이다. 남한산성의 최초 축성에 대한 학자들의 논쟁은 계속된다. 그러나 최초에 누가 건축했는지보다 문화재 훼손이 비일비재했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도 우리 곁에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다양한 문화재가 숨 쉬는 남한산성

삼국시대부터 만들어졌던 남한산성은 다양한 시대의 문화재가 남아 있다. 우선 상궐과 하 궐로 나뉘는 남한산성의 하궐 중심부에서는 통일신라 건물지가 발견되었다. 건물지 안에는 기와와 초석이 발견되어 통일신라시대에 남한산성이 지어졌다는 학자들의 주장에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이 시기에는 당나라의 병력을 막기 위해 통일신라가 남한산성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에는 산성 내 시간을 알려주는 종인 동종이 설치되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이왕가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이후에는 덕수궁 미술관을 거쳐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었으며 현재 남한산성에 남아있는 동종은 재현된 작품이다. 또한 남한산성에는 조선시대에 공덕이 높은 왕과 왕의 4대조를 모셨던 정전이 남아 있다. 그리고 병자호란의 수모와 볼모로 잡힌 원한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여 영조가 이름 지은 무망루등 다양한 문화재가 남아있다. 여름이 시작되는 5, 더 더워지기 전에 가족과 나들이를 가며 남한산성의 문화재를 관람하러 나들이 가는 것은 어떨까?


고립된 성
, 굴욕적인 항복

병자호란은 당시 남한산성에서 1636(인조14) 1215일부터 이듬해 130일까지 조선군이 청나라군을 막다가 패배한 전쟁으로 알려져 있다. 남한산성은 성곽은 높고 험한 반면에 성의 내부는 평지여서 백성들이 주거하기 좋은 환경이고 침략에 대비하기 유리한 성이다. 하지만 보급로가 끊겨 고립되면 전투를 지속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조선군의 굳건한 수비에 막힌 청나라군은 이러한 단점을 눈치채 강화도를 점령하고 왕비와 왕자, 신하들의 가족을 포로로 붙잡고 항복을 권유했다. 결국 인조는 청나라 황제를 만났을 때 머리를 조아려 절하는 예법인 삼배구고두례를 행해 치욕적인 항복을 했다. 그 이후 조선에서는 청나라를 정벌하자는 북벌파와 청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자는 북학파의 논쟁이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른 나라를 선제공격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을 보면 얼마나 분노했는지 알 수 있다.


경기도민의 축제 남한산성문화제

평소에도 많은 사람이 휴식을 취하러 오는 남한산성이지만 관광객도 즐기러 올 수 있는 축제가 있다. 바로 남한산성문화제이다. 행사에는 다양한 부스체험, 먹거리, 전시회, 공연 등이 있는데 부스체험 중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지켜라 산성 쟁탈전이다. 청나라군과 조선군의 남한산성 전쟁을 모티브로 한 체험코너로, 청나라군 또는 조선군이 되어 상대방의 성벽 모양의 창호지에 공을 던지는 역사 컨텐츠이다. 그 외에도 남한산성을 VR 기술로 체험하는 부스와 효자 우물, 남한산성 영상제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으니 돌아오는 가을, 남한산성의 중요한 가치를 알고 가족과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남한산성문화제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형호 기자
gudgh98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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