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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소중한 사람

등록일 2019년06월19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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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날 어깨를 내어주고, 슬픈 날 함께 울어주고 기쁜 날 같이 기뻐해 주는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있나요? 이번 신구학보에서는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추억을 쌓았는지, 왜 나에게 소중한 사람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

1.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나요? 그 사람과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이예지 학우(글로벌호텔관광과 1)
네,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 막막했을 때 같은 반 짝꿍으로 만나게 되었고 지금은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민채 학우(유아교육과 1) 그 친구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지만, 아예 다른 무리에서 놀았기 때문에 대화도 거의 하지 않은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모둠 활동을 하면서 얘기할 기회가 늘었고, 개그 포인트도 비슷해서 그때부터 같이 다니게 됐습니다.

홍세정 학우(치기공과 2) 나에게 소중한 사람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같이 간 운명적인 사람입니다. 중학교 때는 친하지 않아 서먹서먹했는데 고등학교 입학식 날 같은 버스를 탔고, 함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2.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이 학우 저에게 소중한 사람은 모든 일을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같이 있으면 항상 사소한 일에도 웃게 되고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 친구입니다.

지 학우 그 친구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제 감정과 생각까지 배려해주는 친구입니다. 그 친구가 특별한 이유는 저의 표정과 말투만 보고도 제가 고민이 있는지, 기분이 좋은지 안 좋은지 파악해 저를 대해주기 때문입니다. 항상 저에게 좋은 말을 해주지만, 때로는 단점을 딱 잡아 조언해주기도 하는 좋은 친구입니다.

홍 학우 제 소중한 사람은 생각하면 웃음 짓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기쁜 날에도 생각나는 사람이고 슬프고 우울한 날에도 항상 생각나고,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함께 얘기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3. 나에게 소중한 사람과 가장 잘 맞는 부분과 안 맞는 부분은 어떤건가요?
이 학우
가장 잘 맞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식성인 것 같습니다. 둘 다 음식을 가리지 않아 서로 안 먹어본 음식이 있으면 추천해주며 같이 먹으러 다닙니다.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면 이상형인 것 같습니다.

지 학우 개그 코드가 너무 잘 맞습니다. 그 친구와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항상 웃으며 지냅니다. 안 맞는 부분이라면 항상 말하는 저와 달리 그 친구는 힘든 일이 있을 때 말하지 않고 혼자 삭힌다는 점입니다.

홍 학우 혜림이와 잘 맞는 부분은 서로 취미가 같다는 것입니다.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서 기대되는 영화가 나오면 같이 보러 다닙니다. 안 맞는 부분은 저는 집에 있기를 좋아하지만, 혜림인 활동적이어서 밖에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입니다.

4. 나에게 소중한 사람과 다툰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식으로 풀었나요?
이 학우 심하게 다툰 적은 없지만 사소한 일로 다툰 적은 조금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서로 손편지를 주고받으며 오해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하고 만나서 이야기도 하며 풀어나갔습니다.

지 학우 생각해보면 다툰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트러블이 있는 걸 정말 싫어해서 안 좋은 상황은 좋게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투게 된다면 저는 대화로 풀고 싶습니다.

홍 학우 저는 혜림이와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같은 반이 된 날 다투었습니다. 처음으로 갈등이 생겨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랐었는데 집이 가까운 저희는 근처 카페에서 만나 진지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5. 나에게 소중한 사람과 제일 기억에 남는 추억을 얘기해주세요
이 학우 어느 날 이야기 도중에 바닷가에서 물회가 먹고 싶어서 다음날 기차표를 예매한 후 3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정동진까지 가서 물회를 먹은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여름에 뜨거운 모래사장을 걷지도 못하고 바닷물에 잠깐 발을 담근 후 에어컨이 나오는 모래시계 박물관으로 피신했던 날이 떠오릅니다.

지 학우 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모둠 활동을 하기위해 제비뽑기로 조원을 정했는데 그 친구와 1년 동안 같은 모둠이 돼서 이 친구와 인연이 대단하다 느꼈습니다. 과학 시간마다 그 친구와 같이 앉았고, 항상 몰래 쪽지를 주고받으며 놀았습니다. 저는 친구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기 때문에 친구와 놀러 가는 것도 좋지만 하기 싫은 과제를 하며 얘기를 나눈 것도 재밌었습니다.

홍 학우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같이 혜림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마라탕을 먹으러 갔을 때입니다. 향신료 향이 강하다고 들어서 먹기 겁났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고, 지금은 마라탕 덕후가 돼 혜림이와 이곳저곳 마라탕 도장 깨기를 하러 다닙니다.

6. 나에게 소중한 사람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이 학우
저는 제 소중한 사람과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며 해외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서로를 잘 아는 친구와 함께 떠나는 해외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또 대한민국 방방곡곡 맛집 투어도 해보고 싶습니다.

지 학우 그 친구는 지금 원하는 학교가 있어서 재수 중입니다. 이번에 친구가 원하는 학교, 학과에 합격한다면 저는 그 친구와 날 잡고 해외로 놀러 가고 싶습니다.

홍 학우 혜림인 중국어를 잘하는데 중국으로 힐링 여행을 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곳도 구경 다니고 싶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PC방에 가서 온종일 게임도 해보고 싶습니다.

7. 나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이 학우
늘 긍정적인 마음을 전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밝은 모습으로 지내줬으면 좋겠다! 항상 좋은 날들만 가득하길 바라~!

지 학우 대학 와서 새로운 것들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이제는 적응 잘했어. 얼른 너 수능 끝나고 같이 놀러 가고 싶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얘기가 많아. 수능까지 5개월 남았는데 끝까지 열심히 해서 꼭 원하는 학교 갔으면 좋겠다!

홍 학우 혜림아, 우리가 만난 지 벌써 4년이 지났어! 4년 동안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어! 앞으로 40년이 지나도 나랑 놀아주고 힘들 때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나한테 이야기해줘! 사랑해~


김윤희 수습기자 4855kyh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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