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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는 정답이 없는 문제다

등록일 2019년12월04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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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약 77억 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 이 말은 77억 개의 성격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 중 나와 성격이 똑같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은 정말 놀랍고 신기한 일이다. 사람들은 모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자신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처럼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존재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부터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교수님들 그 외의 많은 사람과 크고 작은 사회에서 함께 생활하며 시간을 보낸다.

아무리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는 일은 쉽고 간단한 일이 아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만 만나면서 화기애애하게 지내면 좋겠지만, 세상에는 77억 개의 성격이 존재하는 만큼 내가 원하는 대로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다.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너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나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말 한마디 꺼내는 것조차 조심스럽고 생각의 차이로 관계가 끝이 날까 봐 겁이 나기도 한다.

최근 들어 성격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 대해 의견이 나뉘고 있다. 누군가는 성격이 맞지 않는다면 연을 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하고, 누군가는 단지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연을 놓칠 수 있으니 이어나가라는 말을 한다. 인간관계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오가지만 이것은 정답이 없는 문제를 헤매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느 누구도 쉽게 판단하고 정의할 수 없는 일이며 함부로 다른 사람의 인간관계에 관여할 수 없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다른 누군가에게 물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여 결론을 내려야 한다. 나의 인간관계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인간관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답이 없는 문제인 만큼 너무 많은 고민을 하지 말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

딱 한 마디만 덧붙이자면 성격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이승민 기자 paradise11_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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